생판 모르는 여자랑 롯데월드 간 썰...

생판 모르는 여자랑 롯데월드 간 썰...앱에서 작성

김사에

2024.08.31 01:55:48

조회 591 추천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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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좋아해서 혼자도 자주 다니는데 그얘기하니까 친구가 궁상맞다고 지랑 같이가자해서 어플로 싸게 2인권 샀음

근데 걔가 바로 전날 못가게됐대서 걍 오픈채팅에 아무나 선착순 1명 구함.. 따로 놀 생각이였어서 딱히 인적사항도 안물어보고 입구에서 만나자고함

도착할때쯤 인상착의 물어봤는데 키 크고 크롭자켓에 하얀스커트래서 여자애들 친구들끼리 오면서 표값 하나 세이브할려는구나 싶었음

차가 밀려서 한 10분쯤 늦어가지고 여러명 기다리게하면 미안하니까 뛰어서 계단 내려갔는데 혼자 기다리고있더라...키가 꽤 커서 딱 보자마자 알아봤음 나랑 눈높이가 거의 같으니 굽 있는 신발인거 감안하면 173쯤인듯

티켓확인하고 입장하면서 일행 몇명이냐 물어봤는데 네? 이러면서 혼자왔다고함...그러면서 하루 같이 놀사람 구하신거아니냐고하길래 거절하기도 모양이 안좋아서 그냥 같이 다님

근데 어트랙션 취향도 맞고 입맛도 비슷해서 생각보다 재밌게 놀았음... 소떡소떡 4개사서 둘다 양손에 들고 돌아다님

9시쯤 차시간 맞춰야한다고 슬슬 가야된대서 집 어디냐 물어봤는데 용인 기흥구청 근처였음 나는 동탄살아서 그정도면 태워다준다고하니까 첨엔 괜찮다했다가 20분거리인거보더니 그럼 부탁한다고함

차에서 뭐 먹어도 되냐고 물어봐서 상관없다니까 문닫기전에 롯데월드몰 가서 빵사자고해서 같이 가서 빵 쓸어담음

진짜 하루종일 종류별로 먹으면서 다닌듯.. 키가 큰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다 놀고 차 타서 시동거는데 하필 카플레이 자동재생으로 나나히라 노래 나와서 씹덕 공개처형 당해버림... 급하게 끄니까 그냥좋아하시는거 틀래서 어짜피 뽀록난거 걍 뱅드림 플레이리스트 틀고 감...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나이는 나보다 한살 많았고 놀이공원 외에 다른 취미맞는건 없더라

내려줄때 또 놀쟤서 연락처 공유하고 집에 옴... 시트에 빵가루 겁나 흘려놔서 치우느라 고생함

둘다 놀이공원 좋아해서 지금도 가끔 만나서 노는데 재밌다.. 서로 가고싶을때 연락하면 앵간하면 시간냄

처음본건 롯데월드지만 둘다 에버랜드 선호라 이후엔 에버랜드를 주로 다님 어트랙션이 훨씬 재밌어서 좋아

우연한 기회로 취향맞는 친구 생겨서 개이득임... 원래 혼자다녔는데 둘이다니니 할인도되고 궁상맞지도않고 음식도 종류 다른거 사서 반씩먹으니 ㄹㅇ 개꿀이더라

앞으로도 계속 잘 지냈으면...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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