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짓 5번째 고해성사......

쓰레기짓 5번째 고해성사......앱에서 작성

갱생야좌

2024.08.31 02:59:52

조회 68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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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하고 초등학생 삥 뜯다가 걸린 우리는

부모랑 선생님들한테 존나게 혼났다

부모님의 처벌은 크지 않았지만, 학교는 나를 강제로 청소시켰다

그것도 교감실 청소를

난 매일 학교가 끝나면 그 곳으로 가서

교감실을 물걸레질해야했다

근데 이 짓을 한 일주일 정도 하니 너무 귀찮더라

학교 끝나고 피시방 가자는 친구들을 따라갈 수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냥 그 날부터는 청소를 안 하고 도망쳤다

근데 그렇게 하니까 담탱이가 지랄하더라

왜 청소 빼먹고 갔냐고 하면서

그래서 난 할만큼 했다고 하면서 학교 끝나고 담탱이 몰래 하교했다

그 날부터 교감은 이제 그다지 나를 신경쓰진 않는 것 같던데

담임은 내가 좆같은지 자꾸 나한테 지랄하기 시작했다

담탱이는 여자였는데 한 30대 중반 정도였다

얼굴은 반반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학생 사이에서는

아줌마 취급 받기도 했다

나는 담탱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중학교 2학년 때 반 전체에 메모지를 나눠줬던 것을 생각해서

이번엔 작정하고 다들 하교하고 아무도 없을 때

친구들(주번도 있었음)하고 합세해서 교실을 어지럽혔다

서랍이라던가 사물함 안에 있는 물건들을 그냥 다 헤집어놨다

친구들이 이 짓에 따라준 이유가 있었는데

얘네도 담탱이가 개지랄하는 거에 빡쳤었나 보더라

결국 다음날 우리 반은 뒤집어졌고

담탱이는 늘 보던대로 메모지를 나눠줌

누가 했는지 알면 적으라면서 ㅇㅇ

당시엔 반 남자 애들이 거의 다 친했었음

그래서 누가 했는지 다 알지만 재미를 위해서

메모지에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나는 담탱이 보지라면서 검은색 조개를 그려놨다

친구는 담탱이 애미 요양이나 하라고 적었다

다른 친구는 담탱이 병신년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그 메모지가 담탱이한테 전달됐을 때

그년은 우리한테 한 짓을 생각도 안 하고 질질짜기 시작했다

그 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통쾌했던 순간 3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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