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그림과 우정을 들고 나왔지먼
열등감과 노력이 주제인 만화임


나도 미술 전공했었고 그림 남들보다 훨씬 못그렸음
그래서 남들보다 학원 1~2시간 일찍가서 더 그렸고 집에 가서도 그렸고
그냥 씹덕 그런거 그리는게 아니라 하루종일 묘사 연습하고 소묘하고 그걸 하루종일하고
기본적으로 학교 끝나고 하루 6시간씩 그리는거임
집에 들어오면 밤 11시임 들어오자마자 쓰러져서 잠만 자고
공부는 거의 포기했지 그림만 그렸지 수학은 아예 포기했고
그림이다보니 미래도 불투명하고
누가 목에 칼 들이민 것도 아닌데 왜 굳이 미술하냐고 한다면

나도 처음엔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한거였고
근데 시작해보니 미술전공은 알량한 재능보다 훨씬 잘난 놈들이 널렸고
그래서 오기가 생겨서 계속 연습하도 노력하고
그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어캐 버텼는지 모르겠음
너무 힘들었는데 동시에 그림이 좋아졌음


룩백에서 그런게 나랑 많이 겹쳐보였음
아마도 타츠키도 자기가 느끼고 경험한걸 만화에서 많이 표현한 거 같음



룩백은 아마 예체능쪽이나 그렇게 비주류에 노력해 본 적이 없다면
공감하기 힘든 만화 영화일거라고 생각함
그거 아니면 걍 보빔 씹덕 우정 영화임
그래서 잔잔하기만 하고 별로라는 사람도 많이 보이는거고


근데 그거랑 별개로 룩백은 타츠키가 그림쟁이들 공감할 만한 만화를 그린거라고 보면 됨

사실 그림도 개병신아싸같은 취민데
왜 계속 그리냐 그런 묘사에서도 좀 많은걸 느꼈음
그러한 고충이나 경험 열등감 오기 억울함
이런걸 담은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