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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기어스 r2 '백만인의 제로' 에피소드에 대하여.txt앱에서 작성

알록달록(219.249) 2024.09.30 22: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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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내가 즐겨보고 있는 애니메이션.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r2편의 '백만인의 제로' 에피소드를 보고 있어

에리어11, 일본에 새로 부임하게 된 나나리 총독이. 그 유페미아가 하려 했던 '행정 특구 일본'을 다시금 실시하고. 이에 제로, 즉 를르슈가 대처하는 에피소드지

제로는 나나리 총독, 쿠루루기 스자크을 비롯한 수뇌부에게 비밀리에 연락을 해. 자기가 이끄는 백만인의 '흑의 기사단'을 행정 특구 일본 행사장에 동참시킬 테니(같은 행정 특구 일본을 하려다, 일본인들을 배신한 유페미아의 선례도 있어서, 일반 일본인들은 아무도 나나리 총독의 행정 특구 일본 행사장 초대에 응하지 않았어), 자신. 즉 '제로'만은 국외 추방 처분을 내려 달라는 연락이었지. 어찌보면 리더인 제로 혼자만 도망치는 비열한 암약이지. 브리타니아 수뇌부는 이를 흔쾌히 승낙해. 만약 암약에 따라 리더인 제로 혼자만이 도망친다는걸 알면, '흑의 기사단'은 배신감에 폭동을 일으킬 거고. 이를 명분으로 삼아 제로를 포함한 '흑의 기사단' 전체를 제거하려는 생각이었지

하지만 제로 또한 그만의 복안이 있었어. 행사장에 백만인의 흑의 기사단을 참가시켰고. 스자크를 포함한 브리타니아 수뇌부에게 '제로'만은 국외 추방 처분을 내린다는 약속을 확인시켜. 그리고 수뇌부는 그 약속을 지킨다는 확언을 하지. 그러자, 제로는 연막탄을 터뜨렸고, 그 혼란속에 '흑의 기사단'전원은 '제로' 특유의 가면과, 복식을 갖추어. 국외 추방을 약속받은, '백만인의 제로'가 된 거지. 이미 행사장에는, 제로를 중화연방이라는 국외, 새로운 땅으로 인도할 선박이 도착하고 있었어

스자크, 나나리를 비롯한 수뇌부는 이러한 혼란, 급작스런 상황 속에서 선택을 해야 했어. 이대로 제로를 비롯한 흑의 기사단 전원을 놓치고, 떠나보낼 것인가. 아니면 이 자리에서 전원을 무력으로 제거해 버릴 것인가. 하지만 후자의 선택은, 이미 자신들 브리타니아가 했던 약속, 확언과 배치되는 행위지. 이는 브리타니아 전체의 신뢰를 실추시킬 위험이 있어.

나는 이 에피소드를 보고, 제로, 즉 를르슈와 나는 닮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100만인의 제로'의 계책으로 '흑의 기사단'을 탈출시킬때, 그들이 브리타니아 측에 의해 제거될까, 탈출될까는

오직 쿠루루기 스자크의 판단, 명령에 달려 있거든.

하지만 를르슈는 스자크와, 총독인 나나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지. 친구이자, 여동생으로서

'그들이 학살명령을 내릴 리가 없다'고

스자크는 자신의 목숨보다 무고한 인명을 중시하는 성격이며, 나나리 또한 따스하고, 일본인에 대한 사랑을 품은 성격이야.

하지만, 사람은 기존의 데이터, 성격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생물. 얼마든지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어. 가령 브리타니아 황제로부터의 급작스런 명령이라든지.

확률은 낮지만. 스자쿠가 방아쇠를 당길. 100만인의 제로를 제거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었던 거야'

하지만 제로는 계산을 하고. 자신의 계산을 믿고

'걸어 본 것이지'

그리고 그 도박은, 멋지게 통했고. 브리타니아, 스자크는 그들을 쏘지 못하고, 국외로 놓아 보낸다는 선택을 해.

나는 이걸 보고 그 '삼국지 연의'에서, 조조가 어찌보면 일생 전체에서 최고의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원소'를 향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관도대전'이 떠올랐어

조조와 원소, 조조의 병력의 열세 속에서도 그의 승리를 가져온 결정적 계기는. '허유'라는 인물의 계책에 대해, 어떻게 그 두 리더가 반응하는가에 달려 있었어

허유는, 조조군의 군량이 이미 다했다는 귀중한 정보를 손에 넣게 되었고. 원소에게 이를 이용하자고 진언을 올려. 필승의 냄새를 맡고 말이야.

하지만 원소는 분명 영웅이었지만, 리더로서의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었어. 그는. '모든 리스크를 다 고려하고. 리스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행동하지 않는', 어찌보면 '우유부단'한 리더였던 거야.

그래서 그러한 허유의 진언도. '그런 사실인지도 아닌지도 확실치 않은 정보로 어떻게 전군을 움직이느냐!'하며 허유에게 오히려 모욕을 줘. 그래서 허유는, '더벅머리 아이놈과는 큰 일을 함께 할 수 없구나!'하고 크게 탄식하고, 자신의 친구였던. 조조군의 군막을 향해 말을 달려.

그리고 오히려 조조에게 원소군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그들 대군의 군량 저장창고인 '오소'와, 그를 지키고 있는 '순우경'이라는 장군에 대한 약점을 알려주지.

조조도 상황 자체는 똑같았어. '허유'가 말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니면 원소가 '허유'를 일부러 자신에게 보냈고,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함정'인지 확신을 할 수가 없지.

하지만 조조는 허유라는 인간, 친구를 대하면서. 그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민감하게 '읽었어', 그리고. 아무 주저도 없이 거기에 자신의 '모든것을 걸었지' 결국 그 정보는 사실이 맞았고. 오소를 급습받아 병량을 모두 잃은 원소의 군대는, 패닉에 빠져서, 그 후 서서히 조조군에 패하고, 패주하게 되지.

나는 이렇게 생각해. 사람인 이상. 모든 변수와 리스크를 고려할 수도 없고, 리스크를 전부 고려하려고 하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결단력', 즉 행동속도가 늦어지거나, 행동을 취할 수 없게 된다고.

핵심적인 리스크만 점검하고, 리스크가 적다, 믿어 볼 만하다. 라고 생각하면, 그것에 '자신의 모든것을 걸어 볼' 용기와 담력이. 리더에게는 필요하다고.

물론 이러한 방식의 리더십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야. 리더의 계산능력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또한, 그 결정을 내리는 리더조차, '확신'을 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기 때문에(어차피 100%의 확률에 기반한 선택따윈 불가능하긴 하지만), 결정에 실패가 따르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이 있어.

반면에. '삼국지 연의'에서 조조가 원소를 상대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둔, '관도대전'같은 눈부신 성과도 얻을 수 있지.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의 '제로'의 '백만인의 제로'탈출 책략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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