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0cm 이하 남성은 인권이 없다"라며 비하 발언을 했던 일본 여성 게이머가 해당 발언을 해명했다.

일본의 인기 프로게이머 타누카나(본명 타니 카나)는 지난 24일 유튜버 '텐치무' 채널에 등장해 해당 발언에 대해 "그땐 헛소리했다. 멘탈이 조금 아픈 상태였다"라고 해명했다.

일본의 e스포츠팀 '사이클롭스 애슬리트 게이밍' 소속으로 활동하며 실력과 미모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던 타누카나는 지난해 2월 인터넷 생방송 중 배달원이 전화번호를 물어본 일화에 대해 얘기하며 "남성의 키가 170cm가 안 되면 인권이 없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남성 비하 발언으로 거센 질타를 받자 타누카나는 "내 방송을 보는 익숙한 분들을 상대로 한 농담이라 말이 거칠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30살이 넘으면 양수가 썩는다", "여성도 A컵은 살아갈 자격이 없다" 등 과거 막말 행적까지 재조명됐다. 이에 소속사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리며 해당 선수에게 엄중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히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공식 스폰서였던 레드불도 홈페이지에서 타누카나의 흔적을 없애며 손절했다.

이후 1년간 활동을 중단한 타누카나는 최근 트위치를 통해 복귀를 알리고 "집으로도 (항의) 전화가 오는 등 괴롭힘이 있었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