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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설쓰는중인데 잘읽히는지좀 알려주셈

만갤러(121.130) 2024.03.13 14:38:09
조회 47 추천 0 댓글 6

희망 한 줌 없는 매음굴 새벽의 고요가 아기의 힘찬 울음소리에 깨진다.

잠들 권리마저 빼앗긴 빈민들이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가 나는 곳에 돌을 던져댄다.

돌은 한 여인의 발치 아래 모인다 행색을 보아하니 방금 어머니가 된 매춘부다, 그녀의 곁에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하혈을 닦아내고 허겁지겁 옷맵시를 고치는 것을 보아하니 

불운하게도 화장실의 아이는 평생 제 어미 얼굴도 모를 운명인 것이다.

세찬 울음소리가 오 분 정도 들려오다 이내 멎는다.


아이는 아침이 되어서 여관 주인에게 발견되었다.

자주 있는 일이기에 놀라는 기색이 없다.

주인장은 물에 젖은 건어물을 꺼내듯이 아이를 변기에서 꺼냈다.

세상에 태어난지 반나절이 된 아이의 눈을 경탄이 아닌 삶에 대한 공포가 비춘다.

여관으로 돌아온 주인장은 아이를 대충 씻기고 장부를 확인했다

매춘부가 한명 빈다. 어제까진 있었는데 간밤에 도망간 것이다 

분명 그 년 짓이겠지... 이맛살을 찌푸리며 아기를 바라본다 

불법으로 물장사나 하는 자신이 양심같은 소리를 하는것도 웃기지만 

그에게는 약속...보다는 습관이 하나 있었는데 

자기 가게에서 버려진 아이들은 최소한 두 발로 설 나이까지 길러주는 것이다.


아이는 꽤 오랫동안 이름이 없었다. 누구도 불러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두 발로 설 나이가 되고 간단한 잡일에 익숙해질 무렵 여관에서 내쫓겼다 

말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생활에 필요한 몇 가지 단어만 외웠다, 제일 많이 발음한건 동전을 의미하는 벤(Ven)이다

마을에서 잡일을 하면서 노숙한다 

하루 한 끼 먹으면 운이 좋은 날이다

매일 아침부터 동전을 구걸하며 벤, 벤 거리면서 다니는 아이에게 마을 사람들은 베니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재미같은거 말고 그냥 문장이 잘읽히는지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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