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메즈 카즈오 대미술전 후기.jpg앱에서 작성

Aj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4 23:37:56
조회 159 추천 4 댓글 9
														

7cea8177b78a6ff73de88fe1469f2e2de0fa3455729ebdd64f65650eab


지난주에 우매즈 카즈오 대미술전을 다녀왔음

뭔 전시회고 하면,




만화가로서 절필/은퇴를 선언했던 작가 우메즈 카즈오가 27년만에 컴백한 이벤트로, 기괴한 힘을 지닌 대표작 "나는 신고"의 뒷이야기를 4년 동안 비밀리에 그렸던 101점의 회화로 꾸민 전시회임

7fed8272b5816af251ed84e641837673aad323ac91fe9e7bcac8beafb503b3


한 번 펜을 놓은지 30년 가까이 되었지만 의심의 여지없이 거장의 반열에 올라 여전히 기억되는 작가가,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대체불가능한 에너지와 불가사의한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가,

90을 바라보는 몸으로(1936년생, 올해 88) 대대적으로 복귀를 선언했던 전시회인만큼 첫공개된 2022년에 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여건이 되지 않아 가지 못하고 결국 전시회가 끝났음


7fed8272b5816af251ed84e1428377737fd04940cd73cdd57badd08feb42e6

(참고로 작가는 그거랑 상관없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

작년 10월 데드마우스랑 같이 콜라보 행사하는 사진)


7cea8177b78a6ff73aeb81e7469f2e2dff9c9ddb37a61c54ff89c97442


그런데 어쩌다가 올해 3월에 딱 2주동안 후쿠오카에서 앵콜 비슷하게 전시회를 다시 연다는 것을 알게됨

전시회 끝나기 5일 전에...


7cea8177b78a6ff73de786e0459f2e2de04a0a5b290a112a7581289c71


그래서 이번에 놓치면 또 언제가 될 지, 혹은 다음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다다음날 출국 비행기 잡아서 다녀옴

여태까지 일본 다녀온 것 중 제일 비싸게 표 잡았다

7cea8177b78a6ff73de787ec429f2e2dfc3c69c830f7faf02be4de0bc3


후쿠오카 미츠코시 백화점의 갤러리에 전시되었는데 섹션은 크게 3작품

표류교실, 나는 신고 + ZOKU SHINGO, 14세

였음

7cea8177b78a6ff73de687e6469f2e2dad091b9474a7ab70efa91d4622

7cea8177b78a6ff73de78fe3439f2e2dd7b779886060da37a3277e8464

7cea8177b78a6ff73de781ec419f2e2d6af6ab803651bdb98458046686

7cea8177b78a6ff73de783ec419f2e2d6a748436eac85305341ffe574a


아! 이 강렬함

격리되어버린 사회와 미쳐날뛰는 가족애!

이게 아니면 비슷한 정도조차 찾아보기 힘든 앞뒤 가리지 않는 폭주기관차 같은 작품 "표류교실"


7cea8177b78a6ff73de682e74e9f2e2d8b1aedcc8b7535eadfeb831b55

7cea8177b78a6ff73de684e3419f2e2d67959d8025f2c7865a2c2cb216

7cea8177b78a6ff73de683ec479f2e2d62b55d68fa61d7c3b7ae437db7

7cea8177b78a6ff73de681e1419f2e2d6774f556faa19e8bb05a5c1699

7cea8177b78a6ff73de68eec419f2e2d42cc5bc9f53f7abbdbd4f0ad4b

7cea8177b78a6ff73aef86e2409f2e2d357b23f5d07ccbf999753e415a


인류가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거대한 폭풍

그것이야말로 근원적인 공포라는 걸 담아낸 막장SF활극

두 아이가 필사적으로 펼치는 "나는 신고"라는 거대한 모험에 마음을 뺏기지 않기란 너무도 어려운 것


7cea8177b78a6ff73aef84e64e9f2e2d0b446b9fdd73123bf48b2ceaf6

7cea8177b78a6ff73aef85e0459f2e2d6263924112ee71a6c8e02091dc

7cea8177b78a6ff73aee87e54e9f2e2dffa740be7f7c709b37c1a2ee9b


그리고 전시회의 메인인 "나는 신고"의 평행세계, 혹은 먼 미래의 다스토피아적 상상을 담은 후속작

"ZOKU SHINGO(속 신고) 작은 로봇 신고 미술관"

101점 연작

한 점 한 점 이야기가 이어지는 그림이 있고, 그 밑에 각각의 그림에 대한 상황 설명/대사가 달려있음 (자세히 보면 그림 하단에도 연필로 써둔 것을 볼 수 있음)

그래서 이어서 보면 만화의 일부지만 각각을 우메즈 카즈오의 회화로도 감상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전시회 측의 설명



7cea8177b78a6ff73aef83e5479f2e2d96c0654cd3a11dddc4c81fa974

7cea8177b78a6ff73aef81e6479f2e2d99a3f4ce40061bd251f8e0b372

7cea8177b78a6ff73aee80e6479f2e2d736d9fed38fed9b821c48f622d

7cea8177b78a6ff73aee81e1459f2e2d8018a4af101762ee66f882eb85

7cea8177b78a6ff73aee8ee2419f2e2d27fde9a362d875397f61d8183c


가끔 표지 일러스트에서 보여주던 고채도의 화려한 채색을 눈 앞에서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고

아무래도 좀 더 익숙한 느낌에 가까운 연필화도 볼 수 있었음

이 속편은 정말... "나는 신고"의 후속작이자 우메즈 카즈오의 작품이라는 걸 누가 봐도 느낄 수 있었음

그 당황스러운 전개... 독자를 남겨두고 작가 혼자 제로백 3초의 급가속으로 떠나버리는 발진... 아이와 세계, 사랑과 공포, 미추와 몰락 등의 테마 역시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음


덤으로 우메즈 카즈오 만화는 캐치프레이즈를 정말 잘 짠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신고  "그리고 마침내 사랑(아이)만이 남았다"
속 신고      "사랑(아이)의 행방"

되시겠다

7cea8177b78a6ff73aee83e4439f2e2d1b1d0fc356c137936f429a3013

다만 전성기 때의 따용가속도보다는 살짝 약하다는 인식이 좀 있었는데 이게 발전인지 자중인지 노화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만큼 우메즈 카즈오의 독자 따돌리기 실력은 특이한 것이다


이거 보겠다고 갑자기 일본 다녀온 입장에선 어쨌든 매우 만족스러웠음

7cea8177b78a6ff73aee8fec4e9f2e2d3b2060f7ee6b809837edd1eae9

7cea8177b78a6ff73aed87e1409f2e2dbdbed85494197fa36523329897


그리고 "표류교실"과 마찬가지로 구색맞추기용으로 짤막하게 들어있는 (전)은퇴작 "14세"의 섹션

치킨 죠지 박사를 크게 보니 참 부담스럽고 기괴하더라


7cea8177b78a6ff73aed84ec439f2e2dadfceb0a282be05fb81dbbd891

7cea8177b78a6ff73aed82e5479f2e2df7883fd2ae53a160aa2aa7b562


짧게 준비됐던 우메즈 카즈오가 중학생 때 그린 작품

작가를 아는 사람은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예쁘고 따뜻한 그림이었다...

1950년대의 우메즈 카즈오가 '데즈카 오사무풍이 아닌 무언가를 그려보자'는 구호 아래 모여서 예술성을 목표로 그려봤는데 이때 지향했던 바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이번 전시회 작품과 통하는 바가 있다고 함

7cea8177b78a6ff73aed81e1469f2e2d7c2574d736bdd065ea6ad145f3

7cea8177b78a6ff73aed8eec4e9f2e2d3e9864d331c97f252bffcd6760


"표류교실"과 "14세"의 마지막 장면을 담은 컷으로 전시회는 마무리

여기에 덧붙인 설명이 참 좋았는데

...​이렇게 '표류교실'과 '14세'의 마지막 장면은 시공을 초월한 한 줄기 무지개와 같은 아름다운 호를 그려낸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기적을 믿으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인류의 생명을 위하여​.

결국 떼어낼 수 없는 근원적인 공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 그럼에도 희망찬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역설하는 점이 우메즈 카즈오 만화의 커다란 매력 아닐까 한다.

이외에도 작품 군데군데 있는 해설들이 참 좋았음



우메즈 카즈오 작품세계 좋아하면 한 번 읽어보길 바람



7cea8177b78a6ff73aec86e3429f2e2d7dbbfe0af07b8418e902bb3aab

7cea8177b78a6ff73aec84e5459f2e2d610b2e926009938bf4a55b647e


그리고 워낙 굿즈화 잘빠지는 작가답게 까리한 굿즈들이 많았다

별별 걸 다 팔고 있었음

작가 본인이 작곡했던 앨범도 있던데 사올 걸 그랬다



7cea8177b78b68f338ef84e6459f2e2de2f99b65b2a34eef6732c8f25e

7cea8177b78b68f338ef85e14e9f2e2d48ef10099b853e5a479efca0a8

그리고 도록 샀음

지난 2022년 도쿄 전시회를 담은 도록이라 좀 나중에 팔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음

도쿄 전시회때 작품 수도 그렇고, 참여한 아티스트들도 그렇고 엄청 빠방했고 평도 엄청 호평이어서 나도 좀 기대를 했었는데 이번 후쿠오카 전시 자체는 좀... 많이 부족했음ㅋㅋ


7cea8177b78b68f338ef82e34f9f2e2d924f25ca687e4cb257f499487a

7cea8177b78b68f338ef83ed459f2e2d20d54f63aff9ba3c97074ffc5b

7cea8177b78b68f338ef81e4439f2e2d0779afa5c4de0544ffc595cde7

7cea8177b78b68f338ef8ee3419f2e2dbdd1bf0a769c6a7615a3245276

7cea8177b78b68f338ee86e3429f2e2deac780e6a172e6619648aacb19

도쿄 전시는 이렇게 온갖 오브젝트에 개인 작업물에 배치부터 동선 기획까지 빡세게 했었는데


7cea8177b78b68f13ce687e14f9f2e2d27780a149e112e572f8bb79433

이번 전시는 이랬음ㅋㅋ

그래도 가본 게 어디냐~ 하고 정신승리 하는 중


7cea8177b78b68f338ee82e44e9f2e2da488adf27e95e11b1789412e8d

7cea8177b78b68f338ee84e4439f2e2d0ce7efef049936bbb3db863df9


그리고 옷 샀음

분명 살 때는 존나 멋있어 보였는데 뭐지

객관적으로 진짜 예쁘게 나온 옷 많았는데 그것들 거르고 왜 이거 샀지


7cea8177b78b68fe3ae680e2469f2e2ddbaac018c69cd84686509f848b

이거 대체 언제 입어야 하지

뭐지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809965 저 사실 라도녀 좋아함 ㅇㅇ(61.76) 24.03.25 87 0
809963 솔직히 일본인들은 한국인 ㅈㄴ죽겨도 ㅇㅈ임 ㅇㅇ(175.134) 24.03.25 55 0
809960 크큭...선이..보인다! [2] 틱톡커워씽땅땅심뽀찜뽀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93 0
809959 이 유튜브 영상은 너희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갤러(2.56) 24.03.25 40 0
809957 3월이 끝나갑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이루셨나요 ㅇㅇ(110.70) 24.03.25 59 0
809956 "시...싫어엇... 죽고싶지 않아앗..." [4] ㅇㅇ(223.38) 24.03.25 103 0
809953 스팸<<<<솔직히 너무 노맛 [2] ㅇㅇ(58.225) 24.03.25 60 1
809949 예전엔 하렘물 남주 = 본인 투영 이런개념이였는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81 0
809948 솔직히 갓본에서 조센즹 죽1이면 호상아님? ㅇㅅㅇ ㅇㅇ(175.134) 24.03.25 45 0
809947 월급 200만원 받는 여자만화가 만화 ㄷㄷ [1] ㅇㅇ(223.39) 24.03.25 69 0
809946 오뚜기 라면은 면이 맛이 없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69 0
809943 취준생이란 단어도 가스라이팅 아님? [1] ㅇㅇ(112.150) 24.03.25 74 0
809944 미우라켄타로가 그린 명화 [2] ㅇㅇ(14.55) 24.03.25 79 0
809942 나만 스팸 통에서 꺼내는거 ㅈㄴ 어려움??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102 0
809941 제가 김치찌개에 넣는건 딱 "참치"만 인정함...# [4] 포말하우트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58 0
809940 이 영상은 클릭하기 전에 긴장해라 [1] 만갤러(2.56) 24.03.25 38 0
809939 생중계를 보기엔... 난이도가 높군.... [1] ㅇㅇ(223.38) 24.03.25 58 0
809936 만붕이 임진강 듣고 울었어 ㅇㅇ(118.235) 24.03.25 46 0
809935 ㅅㅂ 첫페이지부터 갓만화 확정 ㅋㅋㅋㅋㅋ.jpg [3] 만고통(125.177) 24.03.25 158 2
809934 스팸<<자르기 힘듬 [7] ㅇㅇ(172.226) 24.03.25 63 0
809933 아는형이 운전하는 알바하면 돈준다는데 할까 [3] ㅇㅇ(111.118) 24.03.25 92 0
809932 노모어 프리렌 프라이데이... ㅇㅇ(121.160) 24.03.25 59 1
809929 마도정병 보빔에 자지난입뭐임 [1] 코드때매가입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99 0
809928 스팸김치찌개=가끔 먹으면 좆됨 만갤러(58.121) 24.03.25 59 0
809927 일본에서 한국인 강5캉스하는게 유행이라고해ㅇㅅㅇ [2] ㅇㅇ(175.134) 24.03.25 64 0
809926 멈블랩 << 앓는보이랑 다른게 뭐임 [2] 로또3등당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51 0
809925 그 여론조사 맞아? ㅇㅇ(121.141) 24.03.25 46 0
809923 보인다.. 나의 존버하기엔월요일이두려워꿀잠이 ㅇㅇ(223.38) 24.03.25 41 0
809922 조국 같은 사람도 지지자 있는데 허경영 지지하면 안됨? [3] ㅇㅇ(223.38) 24.03.25 100 0
809921 마법동경 무수정판으로 보려고 안봤음 ㅎㅎ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115 0
809920 이제 프리렌이 없는 일주일이라니.. [3] 단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92 0
809919 윤두창 그 씹새끼 02 전화 엄청 오던데 [1] ㅇㅇ(121.141) 24.03.25 51 0
809917 보이지? 보2지? 보이니? 보니? 보지? [3] ㅇㅇ(223.38) 24.03.25 84 0
809915 급식 만붕이인데 1교시에 다들 빵터짐 ㅋㅋㅋ [10] ㅇㅇ(172.226) 24.03.25 126 1
809914 일본에서 조07센징 한마리 뒤졋다고 소식들려오던데 ㅇㅇ(175.134) 24.03.25 51 1
809911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빠 <~ 운동권이었네…………………………… [3] ㅇㅇ(118.235) 24.03.25 84 1
809910 나나모리 쌉호감인데 홍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51 0
809908 스팸 근데 좀 덜익혀서 먹어야맛있지않나 [3] 포말하우트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61 0
809907 돈은 좀 드는데 다이어트 식품 사서 먹는게 살빼기 좋은듯 ㅇㅇ(220.80) 24.03.25 36 0
809906 반다이=이 새끼들 너무 상남자임 [1] 만갤러(58.121) 24.03.25 42 0
809905 에이펙스 고수만붕이 어디없음? [2] ミコ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61 0
809903 윤두창십새야 여론조사 전화그만걸어 [1] ㅇㅇ(61.96) 24.03.25 62 1
809902 좋아해요 [1] ㅇㅇ(211.235) 24.03.25 62 0
809901 이 유튜브 영상은 너희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갤러(192.166) 24.03.25 32 0
809900 솔직히 조07센징 죽으면 뭔가 즐거움ㅋㅋ ㅇㅇ(175.134) 24.03.25 35 0
809899 저 slope가 보일까 ㅇㅇ(223.38) 24.03.25 47 0
809898 제자입니다 마음껏 부려주십시오 [2] ㅇㅇ(223.39) 24.03.25 63 0
809895 1년전엔 잘자콘 달아달라하면 10개는 달리던데 [3] 유설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54 0
809894 스팸이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음 [12] 만갤러(172.226) 24.03.25 92 0
809893 온몸이 뻐근한게 몸살각이다 [3] 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5 69 0
뉴스 [아빠하고 나하고] '중식 대가' 여경래, 부주방장 아들과 날선 공방! 여민 셰프, "한 번도 아버지를 스승이라 생각해 본 적 없다" 오열 디시트렌드 03.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