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이트 갔는데 47살 아줌마 부킹이 계속 생각나서 구역질이 난다  

진짜로 헛구역질 나고 계속 생각나서
어디다가든 하소연하고 싶어서 쓰는거

나 저번주말에 일했어서
오늘 회사 쉬는날이라

어제 나이트 갔거든

여기가 나이트치고는 젊어
20대~40대 오는 나이트야
20대도 많이와서 종종 가지

혼자 가도 친해진 웨이터 있어서
내가 37살인데
알아서 20대~30대초반 여자 위주로 부킹해주니까 ㅇㅇ


암튼 그렇게 부킹하고
번호 2개 따고
그냥저냥 솔플로 즐기고 있었는데

새벽2시쯤인가 웨이터가 내 어깨 잡으면서
한번만 해줘 이러면서 부킹 하더라?

여자 보니까
아줌마야
아줌마도 뭐 관리된 아줌마가 아니고
그냥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줌마

그래서 내가 웨이터 쳐다보니까
웨이터가 눈빛으로 한번만 해달라고 애원하는 눈빛이더라

근데 이 아줌마도 술취한 와중에도 눈치는 있는지
내가 웨이터 쳐다본거보고
웨이터한테
쳐다보잖아
이러더라

근데도 눈치 없게 앉음.....

웨이터가 그동안 20대~30대초반중에
통통이나 평균이하 거르고
괜찮은애로 선별해서 부킹해주고 신경 써줬으니

이런일 이번이 첨이니까
저 아줌마한테 술 따라줬지

나보고 몇살이냐고해서
37살이라고하고
내가 몇살이냐니까
47살이라고하는데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배나온 아줌마인게 더 문제

그래서 쳐다도 안보고 있으면
알아서 가니까
쳐다도 안보고 혼자 술마셨는데
안가서
남편한테 가라는 의미로
결혼 했죠?
물으니

자기 돌싱이래

그러고 한참 있다가
안가길래

내가 외로워 보여요 그쪽

이러니까

안외롭데 여자는 들이대는 남자들 많아서

그러고선 나한테 외롭냐고 해서

나 최근 헤어진 여자 29살이고
난 알아서 연애 잘하죠

이러니까
인정 잘생겼으니

이러더라

내가 사실 싫은말 못하는데

계속 안가길래

대놓고 이제 끝내죠

이랬는데도 안가길래

정색하면서 가라니까

그제서야 가네


이후에 웨이터 불러서
무슨 의미냐고 물으니

룸에서 같이 온 아줌마들 다 나갔는데
혼자 안나간다고 진상주리길래
잘생긴 남자 부킹해준다고 꼬셔서 데려온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그 이후 부킹 외모 괜찮은애 해주고

같이 나가서 술 마셔서

저 아줌마 부킹한건 다 잊었는데


늦잠 자고 일어나니까

계속 저 아줌마랑 부킹한거 생각나면서

내가 무슨 호빠남 된거같고

구역질 난다 저게 계속 생각나고

아 뭔 호빠남 된거같아서 기분 좆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