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주운 '리퍼 인형'을 '저주 인형'으로 착각한 썰

초딩 때 주운 '리퍼 인형'을 '저주 인형'으로 착각한 썰앱에서 작성

2023년

2024.02.11 01:40:03

조회 95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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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초 때 뭔가를 계속 주워오는 습관이 있었음

길 가다가 땅바닥에 떨어진 스프링 같은 거 주워가지고 주머니에 쑤셔넣어 오고, 뒷면에 가위바위보 새겨진 병뚜껑도 주수고

아무튼 그 날은 분리수거 날이었고 우연찮게 땅바닥에서 인형을 주운 나는 횡재했다고 생각했음(그 당시엔 리퍼를 몰랐음)

엄마가 내가 주워온 인형의 몰골을 살피더니 (리퍼의 해골 마스크를 봄) 기겁하며 당장 갖다버리라고 함

근데 내 눈에는 (블리자드에서 만든 굿즈였으니까) 왠지 모르게 해골이 귀엽게 보이고 전혀 무서운 용도로 쓰였을 것 같지는 않은 거임

그래서 버리지 않겠다고 떼를 쓰려다가 무심코 인형의 밑둥을 봤는데...

die die die라고 쓰여있었음

리퍼의 궁극기 대사

리퍼를 몰랐던 나는 그 글귀를 보자마자 당장 갖다버렸고

그걸 나중에 알게 된 나는 리퍼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오버워치 첫 황금무기로 리퍼 무기를 구매함

그 당시엔 인형들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여 집에 있는 수십여개의 인형들을 몽땅 끌어안고 잤었는데(같이 안 자면 인형이 삐질까봐)

그래서인지 버린 인형이 실은 정상적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되게 마음이 싱숭생숭했음

그게 리퍼 원챔이 되기로 한 이유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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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vetwarch-20240125-102911-0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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