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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사치트 주인공 확실히 정상은 아님.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2.11 03:35:48
조회 33 추천 0 댓글 0

"말도 안 돼……. 대부분은 내 의식조차 없는 평범한 인간이란 말이다……."


이젤다의 인자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 일도 없이 일생을 마친다.

그것은 위기에 대한 여유분과 우연이 만들어낸 다양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그것이 이젤다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턱이 없고 알아낼 방법도 없다.

만약 들켰다 하더라도 그 시점에서는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이지는 못한다.

그 점에서 이젤다는 인류를 신뢰하고 있었다. 총체로서의 인류는 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소년은 달랐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지만 현세의 이젤다를 죽인 것만은 분명하다.

백만이 넘는 인류는 말할 것도 없고, 가축과 야생동물, 곤충과 식물, 미세한 세균에 이르기까지, 이젤다의 인자를 품은 것은 모조리 다 살육했다.


이젤다는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 힘에 대해서가 아니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겁을 먹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개체의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었다.

죽더라도 그때까지의 기억은 다른 개체로 계승된다.

기억은 분산되어 다양한 이젤다가 보관하고 얼마든지 증식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더 이상의 여유분이 없다.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모든 것이 사라진다.

노력이, 연구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나중이 없다는 것이 이리도 두려운 일이라는 것을 이젤다는 천 년만에 떠올렸다.

지금까지 이젤다는 죽음과 인연이 없었다.

그런데 죽음은 느닷없이 찾아왔다.

피할 길 없는 죽음이 눈앞으로 쇄도해오고 있었다.


"네, 네놈이 죽인 건! 아무 죄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아무 죄책감도 없는 거냐!"


결국 나온 것은 그 어떤 여유도 찾아볼 수 없는 말이었다.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눈들은 아무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이 정도 일로 흔들릴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


처음엔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 싶었는데

사람이 아닌 게 사람 껍데기 쓰고 있는 거라니깐 납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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