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대 컴공 올해부로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인 24세 자폐장애 3급 백수입니다.

IT유지보수 쪽으로 취업준비 하거나 공기업 장애인 전형 인턴 지원 중인데...

자격증이 부족해 취업이 안돼서 취업우대를 위해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난이도가 어려운건 당연하지만 컴공 졸업자가 필수로 따야 돼는 자격증이기도 하고요.

이거말고 이보다 쉬운 PC정바사 2급도 있는데 그건 곧 실기 응시 예정입니다.

저는 정보처리기사를 작년 5월(2023년 2회)에 필기를 처음으로 응시했습니다.

처음에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서 2023년 2회(평균 30점), 3회 필기(평균 59점) 둘 다 떨어지다가

2024년 1회가 돼서야 필기(평균 75점)에 합격했습니다.

공부 방법은 Y 출판사의 정보처리기사 기본서 최신 년도의 교재만 가지고 집에서 독학으로만 공부했고

워드 프로그램으로 요점정리 만들고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A4용지로 단면 인쇄해서 남는 부분은 정규 시험 때 틀린 문제 오답노트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수강 과정도 따로 있는데...비용에 큰 부담이 돼서 그냥 독학으로만 공부했습니다.

기사 시험 준비 기간 도중 공기업 인턴 면접시험이 몇 번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전부 면접전형 불합격이었고...이후 자격증, 토익 시험만 보고 있습니다.

평소에 노는 것을 좋아하고 심심할 때가 많은데 그때는 중고장터에서 컴퓨터와 부품 같은거 팔거나

자전거를 타서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실기 시험이 끝나자 제가 가입한 자격증 커뮤니티에 올라온 임시 답안을 확인했습니다.

시험에서 오류나거나 햇갈리는 코드들이 몇 개 있었고

답안을 보니 "왜 틀렸지?"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실기 시험 결과 발표하는 날인데...안타깝게도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45점이 나와서 지난 1회 40점에 비해 변화가 별로 없네요 즉 2광탈입니다 ㅠ

불합격 소식 듣자마자 저는 인터넷에서 시험 자료 보면서 오답노트 만들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집에 와서 제가 실기시험에 두번 떨어졌다는 이유로 야단 맞았습니다.

비전공자가 3개월만 집중해서 잘하면 정처기 필기 실기도 한번에 다 붙는데

제가 전공자인데도 불구하고 실기 점수가 5점밖에 안올랐다...이건 저도 부모님도 너무 창피하신다고 하네요.

집에서 교재로 독학으로만 공부했다는 건 비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자격증뿐만 아니지 영어 등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따라서 인강에서 돈 내고 제대로 된 공부만 한다면...실기도 한 번에 붙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제 실기 유효기간이 26년 3월까지지만...저희 가족이 올해 안에 실기 합격했으면 좋겠고

올해나 내년 안에 꼭 취업 성공했으면 좋은데

앞으로도 공부법 고쳐서 열심히 공부에만 전념하고 합격해야 될 수 밖에 없네요...

또 자격증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대외활동(공모전 등)인데...

저는 아직 대외활동을 한 적이 없어서...회사에서 주관하는 IT 제품 관련 서포터즈, 체험단에 접수할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