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도 더 친척은 먼 존재다.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깐수 붙은 걸로
시기질투도 하는구나 싶었다.

난 좀 자유롭게 살아와서
이게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에겐 아니꼬운가 봄.

얼마 안돼서 붙으니까
'어 저새끼 왜 이렇게 쉽게 붙었지? 저러면 안되는데,,'

이런 건 예사고,
꼰대들은 어떻게든 훈수 한 번 더 두려고 함.


어릴 때부터 부모 자체가 나서서
조리돌림 해온 것도 있었고 가족도 규모가 큼.
나 자체로 믿어준 건 성씨 다른 외숙모들밖에 없음.

그렇다고 집안사람들이 못사는 것도 아님.
근데 공무원이 많으니 공무원 아니면
다른 거 한다는 건 취급자체를 안 함.

나야 잘 안풀려서 여기까지 왔지만
저렇게 편협하게 살기는 싫어서
이것저것 많이 도전하며 살아왔었음.

하고자하는 것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데
실패에 대한 낙인을 찍는 게 너무 일상적인 환경이라
연을 끊기까진 그렇고 좀 멀리해야겠다싶어
지금도 명절에는 최대한 안 가고 있음.

어릴 때는 약하고 무엇 하나 가진 게 하나도 없어서
힘으로 윽박지르고 무시하고 해도 방법이 없었는데
커서 몸도 키우고 책도 많이 읽고 철학도 생기니까
이제 싫어하는 어른들은 날 좀 버거워하긴 한다.
굳이 저자세론 안 나가려고 함.


대신 내가 다음세대에선 맏이라
저런 쓸데없는 문화같은 거 근절하려고
동생들이랑은 자주 보면서 되물림 하지 않기로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