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곤 초등학교 5학년 때 해본 게 전부


진로 고민 해본 적 없음


때 되면 해군부사관이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학창시절부터 술 담배 달고 살며 놀기 바빴음...

2년 전 해군부사관 필기 노베이스로 105점 받음

부사관 시험 필기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보며


내가 공부머리가 있는 줄 알고 착각에 빠짐

그렇게 허송세월 보내다 보니 현재 나이 스물 하나

곧 스물 둘을 바라봄

진로도 고민해보다가 부사관으로 가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오래 걸리더라도 교정직 준비해보자는 꿈을 갖게 됐음

내년엔 군대도 다녀 와야 되고

전역하면 스물 넷

그때부터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하는데


노베이스로 고생만 하다


장수생이 되진 않을까 고민이 많아짐..

시험 삼아 국가직 국어 영어 한국사 문제 풀어 보니

국어는 문제 다 풀지도 못하고 시간 초과


찍은 거 다 틀리고 그나마 읽고 푼 것 4문제 맞춰서 20점

영어는 1번 문제부터 풀 수 없었고


한국사 시험지 봤을 땐 내가 매국노인지 의심해보게 됐음

단 한 문제도 못 푸는 자신이 너무 한심한 것 같음


노베이스를 넘어서 무베이스 수준이고



점수로 치면 국어 20 영어 0 국사 0 교정학 0 형소법 0인데

그냥 포기하는 게 맞는 건지 시작하기도 전에 두렵고 무섭다.

의지 박약에 노력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 삶을 살아온 내가

공시에 도전해봐도 되는 건지...


공시 준비해보려고 나름 여러 가지 찾아 봤음

유튜브나 인터넷에 노베이스 합격 수기 보면


국 영 50점 넘는 사람들이 나는 노베이스니 뭐니 하는데


시1발 사람 기만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노베이스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지금까지 세운 어설픈 계획은

군대 가기 전까지 남은 기간은 몇 개월 밖에 안 되고

그 전에는 인강 들을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니

영어 강사들 커리 따라서


중학 어휘,기초 구문 책부터

고등 어휘,공무원 어휘 사서 공부하다가


군대 안에서 남는 시간 활용하여 영어 기본 수준까진 끌어 올리고


나와서 다른 과목까지 강의 들으며 공부할 생각인데


이게 맞나 싶다.

난 모르겠다 시바 죶댓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