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교정직 시험 공부를 시작했을 때가 3년전이네요 벌써
열심히 했었는데 참 시험 3달정도 남았을 때 모고도 잘나왔었고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다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었고
정말 안좋은 상황이었어요 다행이도 어머니가 일을 하고 계셨고 월급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 돈으로 병원비를 낼 수 있었지만 어머니가 일을 해야 해서 간호는 제가 했습니다
근데 서울에 있는 큰 병원이라 그런지 병원비가 생각보다 더 비쌌고
저도 주말에 일을 하게 되었고 공부 시간은 적어졌죠 그래도 잘 해왔던 게 있어서 그걸 믿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결과는 영어가 55점이 나와서 8점차이로 떨어졌었네요 2년전 시험 참 다행이도 아버지는 치료가 잘되어서 나으셨구요
근데 저한테 문제가 생겼네요 5년정도 연애하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ㅋㅋ 공무원 시험 시작하게 된 이유가 그 친구랑 일찍 결혼하고 싶어서였는데 그래서 대학 자퇴하고 시작한 건데
시험에 떨어지니 버려지는 게 못 버티겠더라고요 제 멘탈이
그렇게 1년을 히키코모리처럼 지냈습니다
공시 준비한다던 아들놈이 그 전에는 노느라 집에 있던 시간이 거의 없던 아들놈이 그렇게 방에만 쳐박혀있는 걸 보면서도 저희 어머니 진짜 1년동안 단 한마디도 잔소리 안하시고 기다려주셨네요
그리고 작년 시험 안보고 현실을 외면하다가 제 친구가 정말 좋은 친구가 저에게 헬스하자고 반강제로 등록 시켜서 같이 헬스를 좀 하다보니 보이더라고요 세상이
그 날 어머니한테 가서 프리패스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ㅋㅋ저한테 싫은소리 한마디도 안하시던 어머니가 울더라고요
합격했다도 아니고 프리패스 끊어달라고 한 건데..
그렇게 다시 공부한 지 9개월정도 됐네요 저 정말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서 꼭 붙으려고요
모의고사 점수 맨날 올려대서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불안해서 다시 그 때처럼 돌아가버릴까봐 그게 무서워서 올렸었네요
내일도 올리겠지만 ㅋㅋ..그냥 보고 넘어가주세요
저희 다 합격해도 남는 티오니까 다음주 토요일까지 열심히 해봐요
열공하고 합격해요 다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