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3호봉 기준 세전 3800~4000인데 이것저것 떼가고
윤번이랑 휴일근무일수 따라서 세후 월 230~270정도 들어온다

야간 근무 선번(22~2시순찰)이든 후번(2시~6시순찰)이든
4시간동안 풀잠때릴 수 있으면 이만한 직업이 없다
비번때 퇴근하고 13시까지만 자도 피곤한 느낌 없음
윤번 잘 지켜지는 소라면 정말 천국이라고 느껴질거다

어느 조직에나 있는 무작정 말까고 무식한 계장 주임들이
있긴 한데 대부분 다 신규여도 젠틀하게 존대해주신다
야간부만 계속 할 수도 없고 사무실만 계속 할 수도 없기에
또 야간부 오래 했어도 다른 배치 들어가면 초기화 되기에
신규가 물어보는거 모든 직원들이 진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계장 주임님들도 일 잘하는 교도한테 물어보기도 한다

직렬 특성상 단체 활동 좆목질 굳이 안 해도 되고 본인 일
열심히 하다보면 각 과에서 오퍼 많이 들어온다
물론 총무과 같은 곳 가려면 최소한의 좆목질은 필요함

지방직>교정직>지방직 다시 가는 직원들도 있고
교정직>지방직>교정직 다시 오는 직원들도 있다
주변 지인들 얘기 들어봐도 9급은 어딜가나 파랑새는 없다
본인 성향이나 적성에 더 적합한걸 찾는게 낫다

평균 입직나이 만32세가 넘기 때문에 직원들 중에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등골 빼먹으며 장수만 하다가 붙은 엠생들도 있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은둔고수들도 있고 돈 많이 벌다가
현타와서 들어오신 분들도 있기에 본인이 관심만 있다면
썰들도 듣고 인생 살아가는데 도움도 많이 될거다

20대 첫직장으로 들어오면 도둑놈들 상대하면서 충격도
많이 받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 수도 있는데 사회에서
산전수전 겪다 온 30대들은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느낄거다
도둑놈들보다 더 진상인 새끼들이 사회에 너무 많다

교도관에 대한 인식 5~60대 어르신들한테 확실히 좋은
편은 아닌데 공무원 인식 자체가 바껴서 나쁘게 보지도 않는다
오히려 2~30대들은 교도관이라고 하면 평소에 못 보던
신기한 직업이라서 모임 나가면 질문 세례 쏟아진다
커뮤니티 장수 똥시생들한테나 무시당하지 일반인들한텐
단 한번도 교도관이라고 무시당하는 느낌 받아본적 없다

솔직히 이미 한번 사회가 용인하는 선을 넘은 도둑놈들
상대하는거라 쉽지도 않고 이걸 누구한테 얘기하면서 이해받고
위로 받을 수도 없는 직업이라 혼자 쌓아두는 성격이면 힘들다
직원들도 이런 분들은 면직하시거나 가족때메 억지로 다닌다
하지만 내가 본 대부분의 직원들은 만족하며 다니신다

하지만 만족하며 다니시는 나 포함 다른 직원들도 하나같이
생각하는게 교정본부 ㅈ같다 진짜.....
이 놈의 조직 무슨 정책 하나씩 낼때마다 일선에서 한번이라도
근무를 해봤다면 정상적인 사고방식에서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수준으로 내버린다..너무 많아서 다 열거도 못 함...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직업인건 맞다
신규분들 빨리 임용되서 이 조그만 교갤에서 탈출했으면 좋겠다
신규분들 드리려고 직접 배치별 메뉴얼도 다 짜놓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왔으면 좋겠다..체력면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