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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번호 따였는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ㅇ(118.235) 2021.03.07 05:52:03
조회 311 추천 0 댓글 26

야간 편돌이고  밤 12시쯤에 통통한 여자분이 번호를 물어보심

일주일에 이틀만 근무하고 일 한지 두 달도 안됐는데 얼굴 익숙한거보니 단골손님인듯.

어제 일 하는데 음료수 1+1 짜리 사고 하나를 나 주시길래

아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했음

뭐 다들 짬 받는 거 많이 경험들하잖아? 그래서 별 생각 없다가
다음 날(오늘) 비슷한 시간대에 와서 똑같은 음료수 사서 또 하나 주시더라.

이틀 연속 받으니 너무 고마워서

아 어제도 주시더니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이런식으로 했는데
내가 당황할 정도로 기억하시냐며 엄청 좋아하는거임
그 엄청 좋아하는게 눈으로 보임. 그래서
아 네 기억하죠 ㅎㅎ; 이러는 사이 다른 손님 들어왔는데
그 손님 나갈때까지 쭈뼛쭈뼛 서있길래 왜 안나가시지? 하고 있었음.

그 손님 나가자마자 하는 말이 여자친구 있냐고, 혹시 번호 좀 줄 수 있냐고.

나는 뭐 번호 따일만한 얼굴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뭐 말로만 듣던 번호 따는 걸 직접 체험하니
다한증이 있는 나로선 2초만에 이마에 땀 송송;


그래서 왜...요...? 이런식으로 하니까 그쪽 귀엽다고 전부터 봐왔다고
나는 진짜 도저히 안믿겨서 그럴리가 없는데; 하면서도 번호 찍어줌
ㅋㅋㅋㅋㅋㅋ
면전에서 거절할 용기도 없고 솔직히 아주 조금은 기분도 좋고 해서...


조금 이따 카톡이 왔길래 여러 대화 나누다가 자러간듯

근데 나는 통통 or 뚱뚱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
요 근래 집에만 있고 술만 먹으러 다녀서 나도 존나 쪘다는 게 문제지만
...

그리고 나는 자존감이 진짜 엄청나게 낮음.
주변 가까운 사람들한테
야 나 못생겼냐? 하면
하나같이 못생기진 않았다 평범하다 이러는데 나는 이게 1%도 안믿김
거기다 키도 작은데다가 술과 운동부족으로 살 까지 쪘으니
자존감은 극하를 찍음.
그래서 그 여성분이 나 귀엽다 할때 와 무슨 미친 항마력 딸려서 땀난건 처음.


이 상태에서 번호를 따였다?
당연히 1. 신천지 2. 도를 아십니까 3. 장기매매 4. 교회전도

등등 밖에 생각이 안남.


근데 카톡 나눠보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나는 딱히 외모적인거에 자신없다, 마스크 썼는데 눈만 보고 성급한거 아니냐  나 볼살 많은거 콤플렉스 있다 이런식으로 말해도
말 너무 이쁘게 함 기분 좋아질 정도.
눈이 이쁘다 귀엽다 쌍커풀 좋다 그냥 좋다 등등

그래서 진짜 나같은 사람이 취향이고 이상형인 사람이 존재하나 싶기도 하고...


작년에 전여친이랑 이별하고나서 반년이상 연애하고싶은맘 없다가
요즘 갑자기 연애가 너무 하고싶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네

연애 하고싶어서 다이어트도 시작했음 이 상태론 소개받기도 싫고 내가 용납이 안되서 ㅋㅋㅋㅋ

근데 또 쓰레기적인 게 뭐 김칫국이겠지만 연애 너무 하고싶어서 일단 사귀게 된다면
난 이 사람을 주변인한테 소개 못 시켜줄거같음 연애하는 티 못 낼거같음
이유는 쪽팔려서...


외모적으로 자존감이 매우 낮은 나라서 그렇게 생각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여자보고 속으로 돼지네, 못생겼네 할 것 같고 그러면 내가 또 창피하고



장소만 편의점이었지 내용은 뭐 다른 갤러리에 올려야하나 싶지만

퇴근까지 시간도 안 가고 손님도 없고 한 번 끄적여봄...


그래서 나도 결론이 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써놓고보니 진짜 어쩌란건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

암튼 진짜 뻘글이니 욕하지말아줘요... 심심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져서 써봄 존나 소통하고싶어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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