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갤러 편돌인데 이거 물어보려고 처음 편갤 와봄. 답변 받으면 다시 돌아갈게.

난 야간 편돌인데 주변 상권도 괜찮고 키 190에 몸무게 100이라 지금껏 7개월째 편돌이 하면서 시비거는 사람이나 진상은 없었거든.

친절한 편이라 생각하고 일도 꽤 열심히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테이블 안치우고 가는 사람들도 그냥 속으로 아이씨 이러고 묵묵히 치울 인성까진 됨. 

그런데 유독 2주에 한번? 오는 손님이 있는데 (단골도 아님. 그냥 2주에 한번정도 오는듯. 길면 3주).

예를들어 담배 말보로 골드를 달라고 했으면.

"말보로 골드". (반말)

한갑 꺼내서 올려놓으면 "한보루". (진작 처음부터 한보루라고 얘기를 하던가;;)

이렇게 단답만 함.

그리고 나갈땐 인사 안받아주고 말 씹고 감.

근데 이게 벌써 올해 들어서 4번째야. 

항상 같은 레파토리임. 한갑을 올리면 "한보루" < 이거 뒤늦게 얘기하는거. 

술취한 아저씨가 와서 헤헤거리면서 헛소리할때도 그렇게 짜증 안났고 그 누가와도 흘려보내는 강한 멘탈이었는데

왤까? 이게 그렇게 짜증나더라.. 

30초도 안되는 시간이고 매일 오는 사람도 아닌데. 

나 방금전에 "그럼 처음부터 보루라고 얘기를 좀 하세요. 저번에도 그러시더니"라고 입밖으로 나올뻔함.

50대 아줌마이고 동글한 안경쓴 시장바닥에서 천원 깎아달라고 언쟁할거처럼 생겼는데

아줌마라 만만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아마 벌써 4번째라 그런거 같은데.

이것도 화낼만함? 아님 내가 그냥 병신이고 예민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