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오후~밤에 자주 오는 손님인데

젓가락 안 챙겨준다고 두 눈 부라리면서 지랄하는데

우리도 사람인지라

젓가락이건 요플레 숟가락이건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못 챙겨 줄 때도 있고

카운터 앞에 젓가락 통이 있으니 

본인이 젓가락 통의 위치를 알고 있으면 필요한 만큼 좀 셀프로 챙겨가면 되는데

"손님이 알아서 챙겨가라고요?" ㅇㅈㄹ하는데

아니 안 챙겨줬으면 

"젓가락 좀 주세요"라고 하든지 

"자주 오니까 빼 먹지 말고 잘 챙겨주세요"라고 하든지 말하면 되는데 

눈을 김민교 마냥 부라리면서 그러니까 욱하더라고

오지 마시라고 존나 싸울까 하다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더라고

표정이 항상 화가 나 있고 한놈만 걸려라 하는 듯한 표정인데

아까도 야간알바랑 교대하고 창고에서 물건 정리하고 있는데

그 싸패 손님이 냉동만두랑 이것 저것 계산하는데 야간알바가 젓가락을 안 챙겨줬더라고

그래서 본인이 챙기고 나서 냉동만두를 돌리는데

만두를 돌리고 기다리는 시간에 야간알바한테 젓가락 가지고 지랄 떨었나 봄

그 손님 가고 나서 야간알바한테 상황을 물어보니까 

자기도 저런 손님 처음이고 이상한 것 같다는 데

요새 뉴스에 40대 칼부림 사건들 많다 보니까 좀 걱정 되더라고

사모님한테 연락 드려서 

X물건 자주 사는 손님 아시냐고 물어봤더니

사모님도 그 손님 기분 나쁘다고 하시더라고

전에 

봉투 필요하세요?  라고 물어봤더니

필요 없다고 해서 안줬더니

갑자기 달라는 거야

그래서 봉투 100원인데 괜찮으실까요라고 하셨대

그러더니

달라니까요!!! 버럭 그랬다는거야

사모님 말로는 조선족 연변사람 같다는데

씨발 좆같다

걍 아쉬운 사람이 조심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