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랄 두쪽 다 걸고 주작 아님

그냥 얼굴이 객관적으로봐도 ㅈㄴ 이쁘다
이정돈 아니고 누가봐도 절대 못생겼다 싶은 얼굴은
아닌 ㅍㅅㅌㅊ 정도였음

나 오기전부터 근무했던 사람이였는데
첨엔 그냥 교대하는 사람 여자네 싶고 말음

말에 친절이 배어있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거때문에 그냥 호감인 교대녀 이정도였음

한달전인가 나 출근하니까
손님 쇼핑 할동안 강아지 대신 안아주고
있었나봄

강아지 관심은 없어서 종은 모르겠고
털 하얗고 몽실하고 쪼꼬미라 되게 귀여웠음

강아지 부둥부둥 해주는데
뭔가 감정이 호감에서 사심으로 넘어갈랑말랑 하더라

사람들 이상형중에 동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왜 그리 말하는지 이해되는 순간이였음

그냥저냥 호감에서 감정이 증폭되니까
평소 그냥 업무 전달사항 해주는데
친절하게 웃으면서 해주는것도
의미부여되고 사람 맘이 이상하더라

몇달간은 딱히 관심 없어서 업무 얘기만 하는
사이였다가 갑자기 사적인 말하면
부담스러워할까봐 조심스러웠고

괜히 마음 썩히는것도 내 스타일 아니고
길가다 마음에 드는 여성 있으면
헌팅하고 그러잖아

나도 어디가서 못생겼다 소리 들어본적도없고
번화가에서 여자한테 번호따인적도 3번 있음
주변 여사친한테 고백받은적도 꽤 있었고
그래서 자신감이 더 붙었던거같음

그래도 나쁘지않으니까 이런 마음으로

그리고 좋아하는게 죄도아니고
바로 사귀자는 것도아니잖아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만나보고싶다고
말할수있다 생각해서
용기내 말해봄

항상 친절 배여있는게 마음에 들어 제 스타일이라
사적으로 한번 만나보고싶다고
시간 내주실수있냐고 핸드폰 내밀었는데
...

어케 됐을것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