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이 큰 이유긴한데 완전확정까진 아님
그리고 본인이 일년반동안 짝사랑했던 여자의 물거품이 와르르깨져서
이번달에 빨리 탈노하기로 결심했다
지금도 눈물난다 이 씨발 내 마음 누가알아줄까
처음에 그녀를 만난게 일년반전쯤이었을거다
여느때와같이 평야를 하는데
마스크를 뚫고 미친 미모의 여손님이 들어옴
이 손님이 알고보니 나 편의점하는 동네 토박이여서
맨날 단골로 마주함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레 친해지고 포켓몬빵도 그녀위해서 내가사는척 알바들한테 얘기해서 존나 빼주고 그랬음
많이 친해져서 알게된게 올해 27이고 운명적이게도?나랑동갑임
그리고 인스타 팔로우했는데 걔 팔로워 5만임 ㅁㅊ;;;
외모에서 예상은 어느정도했지만 이정도의 팔로워일줄은 미쳐모름
거기다 마스크빨 감안해도 너무 이쁜나머지 살아생전 해보지도 않던 짝사랑을 해보았다
그러다 얼마전에 이번엔 메이플빵좀 구하고싶다더라 즉 나더러 빼달라 이 소리나 마찬가지였지(본인 gs)
그래서 이번에도 룰루랄라 메이플빵 입수하고 그녀한테 dm으로
오늘밤 저 출근하시고 시간되시면 오세요 했지
그러고 호다닥 오더라 아 너무 귀엽더라
이 여자 이번에 코로나 거리마스크 제한 풀리고 실수로 술먹고
마스크 안쓰고 매장들어왔었을때
인스타사진 아닌 ㄹㅇ실물봤었는데 진짜 장원영인가?걔 뺨 후려치는 외모임 와 나 무슨 여캠이나 모델 아이돌연습생 인줄암 근데 일반인임
메이플빵 주고나서 잡담 존나했다 ㅎㅎ 점점 친해진다는거에 기분이 너무 좋고 사랑한다는 감정이 점점 커졌다
그러다 그녀가 남자친구랑 동거중이여서 창피하니까 잘 숨기고가야겠다고 하고 몇마디 더 나누다 갔는데 혼자 개충격먹어서 뭔말하고 헤어졌는지도 기억안남
내가 그 자리에서 티내면 미친놈취급받을까봐 가만있었는데
간 뒤에 뭐 남자친구?동거?하면서 머리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 생각이있었다
얘 옆에 존나존잘에 헬창인남자애 있었는데 난 얘가 남매인줄알았다 ㅅㅂ 왜냐면
인스타에서도 그렇고 남친이랑 같이 찍은 사진 단 한장이 안올라와있었음
아 한장 있긴있는데 남자 걔 한명만 달랑 나온 흔한셀카였지
그리고 항상 올때마다 둘이 제각각 왔음 같이올때도 있었는데 그 마저도 남자가 아 니가 사라쫌 ㅡㅡ 아 니 카드쓰셈
응 안먹죠 응 몸관리해야되죠 이런식으로 흔한남매처럼 둘이 장난치는것만 보고 꽁냥거리는걸 단 한번을 못봄 일년반동안 일하면서
그리고 여자가 이쁘니까 당연히 유전빨로 이 잘생긴애도 남매다 이 생각밖에 안들었었음
그거 알고 며칠동안 술마시면서 울고 지랄했다 씨발
그러는 와중에 알바보면서 본 회사 2차까지 합격해서 이제
거기 회사 팀장이랑 개인면접및면담 만 남아서
거진 병신같은 짓 안하는이상 백퍼 합격이라 직장인 될 생각에
설레고 있었는데 갑자기 회사 합격이 무덤덤해졌다
그러고 이제 그만두고 그년 안볼라고 씨발 그 동네 근처도 안가려고
이사도 가려고한다 좆같은 씨발 닝기미 씨발 좋은건 남들이 죄다 다 채가 족같은 세상 씨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