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부터 의아했다.
다들 무언가를 바라보며 열심히 사는데
나는 무언가를 바라보는 그들에게
경외와 동시에 위화감을 느끼고
왜 저리 열망하고 저리도 절박한가 의문이 들었다.
그들과 달리 고장나버린 자신의 부정하기위해
나 또한 그들의 연기했고
열정이 있는척 꿈이 있는척 무언가를 품은 척
광기에 미친사람 마냥 연기했다 그러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고개를 돌리면 허무와 부정에 잡아먹혀
주위의 모든것들의 부정하고
주위의 모든것들의 허무를 부여해 나의 세상이 탁해지는걸 원치않았다.
좋은 대학에 가고
수많은 책과 깊은 사색을 통해
지식을 익히고 현명함을 키워나가
미치도록 나아감에 있어서 허무에 완전히 고개를 돌리고
군중에 젖어 나 또한 자아를 잃어버리며 살다가
나에게 큰 시련이 닥쳐왔다
군입대 도중에 몸을 크게 다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3년이 지났다.
나와 같은 경기를 뛰던 아이들은 어느새 도착지를 넘어섯고 주위를 둘러보니 경기는 끝나있었다.
다리를 영구질병으로 남았고 왼쪽눈은 실명을 했다.
누군가는 나를 동정하고
누군가는 나를 망했다고 놀리며
또한 누군가는 아무관심 없었다.
처음에는 괴롭고 슬프고 비참했지만
문득 도데체 왜 괴로운가에 질문에 답을 할수없었고
광기에 미쳐있던 나는 순간 관조자가 되었다.
너무나도 컸던 슬픔 비참함 열등감 모든 감정의
응어리가 한순간에 풀어지고
끝없는 허무가 나의 모든것을 품는 느낌이였다.
동시에 무덤덤해지고
그들을 쳐다보았다.
사랑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아무것도 아닌일에 괴로워 하며
아무것도 아닌일에 즐거워한다.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며
사랑에 무엇보다 괴로워하고
영원한 괴로움 속에서 단비를 먹기 위해 발버둥 치는
벌레 그 이하의 생물
조금이라도 불행하면 죽을것처럼 행복만을 추구하는
짐승처럼
환상이라는 광기에 취해 세상 모든것들에게 의미를 부여해서라도 허무에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
탄생과 죽음이라는 저주속에서 수없이 자신을 학대하고
미치광이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가여웠다.
어찌 저렇게 사는가
처음에는 멍청해 보였고
그 다음에는 미련해 보였다.
학교를 자퇴를 했다.
부모님의 의문을 품었지만
당당하게 살수없고
더욱히 긍지롭게 살아갈 자신은 없기에
당당하게 죽는거를 택했다.
부모님과 의사는 내가 우울증이라 했지만
지금의 나는 여태까지의 나를 통틀어서
나는 가장 짙고 가장 뚜렷하다.
한강대교에 서서 죽음앞에 서있었다.
가슴 안속으로 두려움이 밀려온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죽을때 아픈 거랑
죽은뒤 나를 비참하게 쳐다볼 시선들이 두려웠다.
사실은 너무나도 비참했다.
삶이 허무한다는것은 당연지사
광기에 젖어든 그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나아가며 의미가 없는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나아감에 정수를
희망에 본질을
끝이 정해져있고 본질을 이해했다고 자부했는데
결핍이라는 감정이 내속을 드리우는거 같았다.
왜 일까 이해했다고 자부했는데
나는 왜 후회를 하고있는걸까
왜 괴로운걸까
왜 그들이 너무나도 부럽고
나는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걸까
나도 사실은 그들처럼 나아가며 웃으며 열정을 가지며
희망을 가지며 웃으며
끝이 허무라도 살아가고싶었던 것일까...
사실은 나는 무엇보다 의미가 없다는것을
부정하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의 나는 25살이란 나이에 수능공부를 하고있다.
의사가 되고싶어서
사랑을 이해하고
긍지를 가지는 그들이 너무나도 멋있어보여서
허무에 빠져
친구와 부모를 잃어버리고
가끔 5년이라는 시간을 날려버렸다는게
너무나도 아플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부정하기로 했다.
의미가 있다고 믿기로 했다
그것이 미치광이 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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