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편의점 뛴 거긴 한데

이건 시발 좀 아니다 싶었음

그냥 처음 유통기한 확인하는 것부터 사람 존나 많아서 진도도 안나가고 

행사 상품들 그냥 결제 방식 씨발임

뭐가 행사 상품인지도 모르겠고, 상품 뭘 가져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포스기 보라는데 봐도 상품명만 보이지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몇몇 상품은 그냥 좃도 관계없는 거 묶어서 행사해가지고 다른 코너로 가야 있고

상품 어딨는지도 모르겠고

시재점검 하는 것부터 유통기한 체크까지

그냥 디지털 기계로 찍는다 뿐이지

절차는 순도 100% 아날로그식이라 미쳐버리겠음 너무 오래걸림

물론 한가지만 몰두해서 할 수 있으면 금방하고, 익히는 데도 금방일 거 같은데

편의점을 여러명에서 근무하나? 나 혼자 하니까 그냥 뒤지겠음

오늘 도망갈까만 근무하면서 1분에 한 번씩 계속 생각함

나중에는 그냥 머리 하얘지고 나랑 안맞는다

그냥 점장한테 말해서 그만둬야겠다

이 생각밖에 안 났음

교육 안받았냐? -> 받았는데 솔직히 그냥 큰 틀에서만 받고 끝남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거는 말로만 듣고, 기능 설명만 받음

솔직히 이거에서 나는 별거 아닌줄 앎

별거 아니니까 간략하게 끝냈겠지

근데 아녔음

간략하게 끝낸 부분에서 세부적인 거 하나하나 오늘 트러블 계속 일어남

오늘 점장한테 정말로 평균 한시간에 5번씩은 전화했음

이게 씨발 맞나 싶더라

그냥 나한테 존나 안맞는 거 같고

또 내가 그정도로 일못하고 빡대가리인줄 처음 앎

오늘도 당장 출근해야하는데

출근하기 존나 싫다

맘같아선 그냥 도망치고 싶은데

그건 너무 쓰레기라 오늘 나가고

그만둬야겠다고 설명하려고

존나 쿨찐새끼 말투에 변명이지만

나를 계속 쓰면, 내가 느껴도 점장님께 매출 마이너스만 찍히고, 점장님도 힘들게 할 거 같다

그만두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말해야겠음

정말로 주인 생각했을 때 이건 내가 봐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