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알바 하기 전에 사전 조사 개념으로
다른 편의점 야간 시간대에 들러서
물어봤거든 혹시 야간 일 안 힘드세요? 하고.
여성분이셔서 조금 의아하긴 했는데

고민 좀 하더니 음.. 밤 낮 바뀌는 것 빼곤 다 똑같아요!!
혹시 더 궁금하신거 있으세요?!! 하고 이야기 하셔서
그렇구나 .. 할만 하구나..? 하고 야간 알바 시작했는데

하루 하루가 존나 피곤함
오랜만에 그 편의점 근처 지나갈 일 있기도 했고
마침 너무 배고파서 들렀는데
카운터에 아무도 없어서 워크인에 있나? 싶어서
가봤는데도 아무도 없는거임

뭐지;; 하고 가려다가 존나 배고픈데
새벽 시간대라 문 여는 음식점이 없어서
슬슬 짜증나려던 찰나 카운터에서 좀비 처럼 무언가가
벌떡 일어나더니 초점 없는 눈으로
계산.. 해.. 드릴까요..? 이러더라

혹시나 하고 밑에 보니까 카운터 바닥에 돗자리 깔려져 있음
카운터 바닥에 돗자리 피고 자고 있던거였음

그거 보고선 나도 그럴까 고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