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돌이 두달차 오싹오싹 표독녀 이야기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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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한국에서 최초 업적작이 많은 배우 작성자 : 최강한화이글스팬

편돌이 두달차 오싹오싹 표독녀 이야기 (진행형)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2.07.20 04:46:37

조회 83 추천 0 댓글 0

화요일 내 다음 파트 여자가 있음. 나 인수인계해준 사람이 일적인 부분은 꼼꼼하게 하신다고 친하게 지내놓는 게 좋을 거라고 하길래 가서 음료 사주고 새로 일하게 됐는데 잘 부탁한다고 인사도 하고 잘 지내려고 함.

내가 편의점 일은 완전 처음이라 실수도 많이 했는데 교대할 때 지적해주면 바로 시정했음. 근데 그걸 굳이 다음파트 점장한테 쪽지로 남기고 전화로도 꼰지름. 이건 내가 못한 거니까 다음 파트 입장에서 화날 수도 있으니 이해함.

나 일 시작한지 한달 좀 덜 됐을 때 교대하고 나갔다가 살 거 있어서 다시 들렀는데 장문의 편지를 하나 줌. 나한테 고쳐줬으면 하는 게 가득 적혀있었음. 근데 이미 내가 시정한 부분이나 점장이 해놓은 거라 안 건드린 부분도 적혀있고, 잘잘못이 아닌 서로 일 스타일이 다른 것도 적어놨길래 같이 얘기해보려고 감.

대화

"이거 적어주신 거 읽어봤는데 여기에 대한 답변 드려도 될까요?"

"아뇨."

"에이, 그래도 한번 들어보세요."

"아뇨,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요."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일 얘기 하는 게 그렇게 귀찮아요?"

"네."

"제가 일 잘 못해서 밉보인 건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저도 좋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죠.."

"예 그럼 제가 그만둘게요."

나도 살짝 열받아서 그냥 나왔고 걔는 지가 말한대로 그만뒀음.

근데 오늘 나와보니까 내 교대자로 걔가 있더라? 원래 낮은 점장이 보는데 무슨 커넥션으로 기어들어와있는지는 모름. 과자가 다 비어있길래 그냥 밖에서 안 가져오고 안에 있는 걸로 해결하고 없으면 냅두는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하나보다 (밖에 있는 과자들을 안에 있는 상자에 옮겨서 물량 빠지면 채워넣는 형식임.) 했음.

근데 씨발 둘러보니까 음료고 빵이고 우유고 다 텅텅 비어있더라? 점장이 늘 하는 얘기가 테라 카스 하이네켄같은 잘 팔리는 맥주들은 꼼꼼히 채워놓으라는 거였는데 ㅅㅂ 무슨 냉장고에 테라 세캔 카스 네캔 들어가있음 ㅋㅋㅋ.

대체 뭐가 걜 그렇게 화나게 했길래 내 이전 파트까지 들어오면서 이렇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직 한번이라 그냥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제대로 못했다 하면 그만이라서 점장한테 딱히 얘기도 못하는 상황이라 걍 여따 말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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