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은 직장다니고 일요일은 용돈벌이로 오후탐 편의점 알바함

이 편의점 가게 사장은 나랑 친한 지인분임.

사실 용돈벌이라기보단 지인이다보니 일 해주는것임ㅇㅇ

어쨌든 일한지 1년정도됐고

여기 아파트 사는 40대중~후반정도 되는 단골 아저씨있단말임

진상 그런거 아니고 잘생기셨고 젠틀함.

인사 잘해주시고 친절하시고 암튼 단골이기도해서 친근함

물론 막 대화나누고 그런 사이는 아니고

여기 오래다녔다 보니까 서로 반갑게 인사해주고 그런거임.

그러다 최근 이 아재가 나한테 대화를 걸었음

보통, 서로 안녕하세요~ 좋은하루 입니다~ 잘지냈어요? 이정도로 끝내는선에서 지내왔거든..

집이 어디시냐 -> ㅇㅇ이다.

?????.......... 왤케 멀리서 여기까지 일을 하러오냐 -> 그러게말이다. 그냥 사장님이 지인이라 도와주고 있는셈이다. 몇개월만 더 해주고 그만 할 생각이다.

그럼 평일엔 직장을 다니는 것이냐? -> 당연히 울 지역에서 다닌다.

무슨일하냐~ 이런식으로 대화주고 받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전화번호 받아감;

한 일주일뒤 전화옴.

`다름이 아니라 이 가게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ㅇㅇ씨 얘기 많이 들었는데

아끼는 동생이라고.. 열심히 살고 일도 잘한다고.. 내가봐도 맞다.

그리고 평일에 하는일 그거 쉬운일이 아닌데.. 진짜 요새 젊은사람들 좀만 힘들어도 뭐 안하는데 진짜 대단한거다.

ㅇㅇ씨를 보니 나 젊었을때를 보는것같다.

나도 젊었을때 온갖 고생하며 열심히살았었다. ㅇㅇ씨를 보면 내 옜날모습을 보는것같아서 너무 좋고 맘에든다.

지금 난 사업하고 있다. ~~~~ 식으로 하여튼 여러 말 좋은말 해준다음

토요일 시간되냐? -> 토요일 시간 안난다.

일요일은? -> 알다시피 편의점 일 해야한다. (아마 밥 사주려는거같음...)

그럼 어쩔수없군요. 다음주 일요일에 커피 마시러 얼굴 보러나 가겠다 방문예고 때리고 끊음..

대충 응원 해주시려고 그런거 같은데 응원이라면 한번 해주면 그만아님?

근데 뭘 바라는게 있는지 계속 매일 아침마다 명언 카톡날림... ㅅㅂ ㅠ

이건 뭐 단골인데다 사장이랑 친해진분이셔서 어떻게 차단 손절칠수도 없고 답도없다... 부담그자체다...

나이차도 있고 난 그저 알바 님은 단골아재고

난 타지역사람이고 뭐 접점이 하나도 없는데 왜 이러는거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