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휴게소 편돌인데 오늘 새벽 세시 반쯤, 손놈 하나가
화장실에서 손 말리다 반지 잃어버린 것 같다고 전화 함.

그래서 본인 꿀잠 자다 깬게 상당히 좆같긴했지만,
안쓰러운 맘에 친히 나서서 반지 찾아봄.
근데 안 보임.

그래서 편의점으로 돌아온 찰나 또 다시 손놈한테 전화 옴.
이전처럼 반지 찾아달라는 내용이었음.
나는 앞서 말했듯 반지를 찾아봤음에도 못찾은 상황이라
화장실에 반지 없었다고 말함.

근데 손놈쉑 이상하게 알아들어서 아직 안 찾아본 걸로 이해함.
어찌됐건 난 휴게시간도 남았고, 내가 잠결에 못찾았나? 싶기도 해서 또 한번 화장실로 가봄.
반지는 당연히 없었고 헛걸음만 함.

그러다 몇 분 후에 또 전화가 옴.
이번엔 손놈쉑 여친인지 아내인지 어떤 여자가 반지 찾아달라고 함.

난 두 번이나 갔는데 반지 없었다고 얘기함. 그랬더니 여자는 사례금 줄테니까 꼭 찾아달라함. 근데 그게 맘대로 되나? 반지가 없는데 어케 찾음; 일단 난 알겠다하고 여자 번호 받고 전화 끊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늘 아침 6시경.
또 전화가 옴. 이번엔 경찰인지 뭔진 모르겠는데 손놈한테 신고받은 듯한 여자한테 전화 옴.

손놈이 이상하게 신고한 건지 여자가
'반지가 아직 분실물로 안 들어온 거죠? 확인 아직 안 된 거죠?' 하고 물음.

이때 좀 짜증났음. 진상도 이런 개진상이 없다 생각함.

그래서 좀 짜증내 듯이 첫번째 전화 때 확인 해봤는데 없었고, 두번째 전화 이후에 다시 한번 확인해봤는데 화장실에 없었다 얘기함.

여자 알겠다하고 전화 끊음.

여기까지가 경과임...

손놈쉑 개진상 같은데 나한테 책임 묻고 그러진 않겠지?

씨발~ 아침에 통화하면서 계산하다가 만원 더 거슬러줘서 시재 만원 빵꾸내기까지 했는데, 나한테 뭐라하면 진심 개짜증날 것 같다...

심지어 반지 찾느냐고 휴게시간 10분도 두 소비했는데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