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편의점 사장이 세달 전 편의점으로 업종 바꾸기 전에 마트 운영할 때부터 알바 해온 놈이 나라는 놈임.
같이 일해온 것도 있고 근무시간이 내가 사장 다음으로 많다보니 거의 매장 부매니저 취급 하는 경우가 있음.
그러다 어제 사장 마누라가 나 퇴근할 때 쿠사리 오지게 날리더만
사장 오고 이야기 한건지 어쩐건지
아까 출근하니까 사장이 전화하더라.

사장 : 일은 할만하냐.
나 : 어떻게든 하고 있다.
사장 : 근데 요새 너 열심히 안하는 것 같다.
속으로 시발 또 시작이네 하면서 들으니까
요새 별로 열심히 안하는 것 같다.
일하기 싫으냐.
청소, 진열은 기본적인거고 이런 일들은 그다지 시간 별로 할애 안되는 거다.
남는 시간에 매장 매출 향상을 위해 개선시킬 만할 걸 고민하고 해라.
고객을 어떻게 하면 좀더 끌 수 있을지 응대 방법이라던지 생각 좀 해봐라.
일은 시키는 것만 하지 말고 좀 찾아보면서 해라.

시발 나는 변한 거 없이 평소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댁들이 멋대로 나한테 바라는거나 기대치를 계속 높이는거지.
즈그들이야 말로 마트 때부터 하던 주먹구구식 운영 좀 그만하던가
시발 부매니저 급으로 일하라 할거면 월급이라도 더 주던지 똑같이 최저시급 주면서 바라는 건 또 드럽게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