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편의점 알바를 처음해보는데 이번주까지 하면 3주째 하는거야

그래서 알바 일 배울때 점장님이 하는말이 편의점이 오피스텔 상가 밑에 있는 편의점이라서 단골손님이 많이 오니까 잘 하라고 했어 그리고 알바 해보니까 단골손님이 많더라

나는 야간 23시에서 8시까지 해 사람들이 보통 많이 오는 시간이 있단 말이야 그러다가 오늘 일이 생겼어

사람 많이오는 시간에 완전 처음 보는 손님이 들어왔어 근데 그 손님 옷차림이랑 그런게 집 나온거 같은 차림인거야 그 손님이 하는말이 자기가 여기 점장님이랑 친한데 핸드폰좀 충전좀 해주라는거야 그래서 혹시 집이 머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일하는 편의점 윗 오피스텔에 산다는겨;; 그래서 왜 집에서 충전을 못하냐고 물어보니까 지금은 이유가 있어서 집에 못들어간다고 하는거야 그리고 자기 배터리 없는데 나보고 핸드폰 결제좀 해주라는겨; 그래서 나는 핸드폰 결제해주면 그냥 조용히 나갈줄 알고 결제를 도와줬어 도와주는데 계속 CCTV 있으니까 상관없다고 빨리 결제해 주라고 쓸데없는말을 하는거야 딱봐도 수상해 보이는데 저런말하니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결제 도와주니까 핸드폰좀 충전해 주라고 다시 하는거야 그런데 한창 손님 많이 오는 시간이라서 손님 밀려 있는데 계속 충전좀 시켜주라고 말하는거야 내가 손님들꺼 계산하면서 무시하는데 막 돌아다니면서 개소리를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할수없이 손님 다 계산하면 충전 해준다고 했어; 그랬거니 계산하는 나한테 와서 시계 줄러고 하면서 이 시계 팔면 수천만원 된다고 가지라고 하는거야 근데 딱봐도 수상해 보이고 저게 도난당한 물건이면 ㅈ되잖아 그래서 거절했어 그리고 갑자기 손님들에게 서울대? 연세대? 였을텐데 거기 다니는사람 없냐고 물어보면서 다니면 XXX교수 아냐고 큰소리로 물어봤는데 ㅋㅋㅋㅋ 딱봐도 ㅈ나 수상하고 이상하니까 손님들도 그냥 듣고 무시하더라 솔직히 경찰 부르고 싶었는데 별것도 아니면 점장님도 오시니까 그게 싫어서 충전 해준다고 했어 그래서 내가 나랑 교대 하는사람에게 피해 안주게 새벽6시 쯤에 충전 다 된 폰 찾으러 오라고 했어 그래서 그 손님이 알겠다고 했어

근데 이 손님이 충전 시켜줘서 고맙다고 우리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다는거야 근데 집에 못들어가는 상황이면 당연히 물건 두는데도 없을거 아니야 그러면 100퍼 우리 편의점에 둘러고 할텐데 그러다가 물건 잃어버리면 머리 아파지니까 손님에게 물건 두는데 따로 있냐고 내가 물어보니까 물건 두는곳은 있다면서 괜찮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물건 사셔도 된다고 했지 그랬더니 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30만원어치를 사는데 점점 많아지니까 그 손님이 담을것도 딱히 없었어 그래서 내가 물건 많으신데 담을거 없으면 중량제봉투로 담아드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집에서 마ㅋ컬ㄹ 물건담는 백팩을 가지고 오겠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했고 그손님은 백팩 가지러 갔어 나는 계산중이였는데 2+1, 1+1물건으로 다샀어; 근데 집에서 핸드폰 충전 못해서 편의점에서 하고 있는데 백팩을 가지고 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저러다가 그손님 안오면 내가 물건 다 정리 해야되잖아; 그래서 제발 오길 빌었는데 오긴 오더라고; 그리고 계산하는데 그손님이 방금 자기가 경찰차 타다가 강ㄱ 당할뻔 했다면서 여기 근처에서 자기 변호사 올때까지 기달려야 한다는거야;;; 그 말 듣고 ㅈ나 개소리다 라고 생각들어서 무미건조하게 네 그랬어 그랬더니 계산 다 하니까 나한테 고맙다고 햄버거,샌드위치 모구모구2개, 샤인머스켓젤리, 밀크티 이렇게 주더라고; 솔직히 나는 먹을거 준다고 했는데 ㅈ나 의심스러우니까 받기 싫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꾸역꾸역 주더라 근데 ㅋㅋㅋㅋㅋ 30만원어치 물건 산것중에 3개정도만 자기가 가지고 가겠데 ㅅㅂ 그러면 나머지 다 어떡하냐고 말하니까 내가 백팩에 담아서 CCTV 잘보이는곳에 오피스텔 1층 복도에 두라는겨; 그래서 할수없이 다 담아서 옳겼어

근데, 내가 걱정되는게 그손님이 다 맞는말 했으면 문제가 있어서 경찰차 탔다는건데 그러면 문제가 있는 사람이잖아. 근데 모든 계산을 삼성페이로 했긴 했는데, 혹시 폰도 자기가 어디서 훔처서 지문 바꾼다음에 자기가 결제하는게 아닐까 걱정이야
너네들은 어떡해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