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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오면 카운터 옆에 의자 앉아서 아이고 나죽네 아이고 힘들다 곡소리 내고

곡소리 다 내고 나면 지 살 물건 가져오라고 하는데 물건 이름을 말하는게 아니고  우유 큰거 하나~ 과자 2000원짜리 하나 이지랄로 불러대고

좋게좋게 다 챙겨주니까 맨날 와서 물건 사고 그냥 가기도 하는데 

뜬근 없이 와서는 저번달에 29000원 사고 나서  2000원 음료수 샀는데  2000원 안 긁고 31000원 긁었다는겨 

내가 실수를 했나? 싶은데 1달전 일을 내가 어찌 기억하냐

그때가 언제냐니까 본인도 몰라 말을 못해 ㅋㅋㅋㅋ

거 장부 봐봐 있을거 아니야  <-- 진짜 이렇게 말함

여기 할머니꺼만 있는게 아니라서 정확히 언제인지 알아야 되요 하니까 지가 은행에서 긁은거 확인해다고 더 긁었다고 팍팍 우겨서

카드 내역서 가져와라 VS 내가 은행에서 확인했다 

이걸로 한 20분 대판 소리치면서 싸운거 같음

어차피 영수증도 없지 날짜도 몰라서 환불도 못한다니까 가긴 갔는데 아직도 화가 나네 

존나 잘 대해 줬더니 호의를 도리인줄 알고 지말이 다 맞는 줄 아네

더 웃긴게 그러면서 그렇게 긁었는데 우리가 먼저 잘못 긁었다고 말할줄 알고 있었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 진짜 

일단 소리만 치고 카드 내역서 있어야 된다고 은행가서 뽑아 오라고만 했는데  

아직도 심장 떨린다 금년도 들어와서 처음으로 소리치면서 싸운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