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손님 한 분오셔서

혹시 사장님 언제오시냐고 묻길래

사장님은 잘 안오시고 점장님은 오늘 오전중에 오실텐데

혹시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냐하니

토요일 아침에 여자애 하나 어떻게 좀 해야한다면서

물건 사러왔다가 욕먹었다길래 자초지종 들어보니

고르고있는데 와 시1발 미치겠네 라고 하더란다

손님이 뭐고 싶어서 왜그러냐길래 아무말 안하길래

저기요? 하고 되물으니 빨리 물건이나 고르시라면서

눈치줬다고함

그래서 손님이 아니 뭐땜에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그딴식으로 말하냐고하니 화장실 갈라는데 자꾸와서

빡쳐서 그런다고 빨리 고르시라고해서

자기가 밖에서 기다릴테니 잠그고 다녀오라했대

갑자기 한숨쉬면서 하.. 시발 거리길래

손님 뚜껑열려서 그때부터 존나 말싸움함

시발년아로 시작해서 존나 싸우다가

말 안통한다고 사장한테 얘기 해놓는다하니

시발 그러든가 말든가 별 뭐같은 손놈밖에 없다고했다함

나 첨올 때부터 이 사랗은 왜이리 항상 화가나있지

싶긴했는데 손님한테도 대놓고 그럴 정도면 이해가안감

급똥에 급박한건 이해하는데 손님도 이해해주시고

갔다오라했다는데 아침에 점장님 오시면 얘기 좀

해달라는데 최대한 순화해서 말씀드려야하나

그대로 전달해야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