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친구랑 친구여친이랑 술마시다가
친구여친이 나 편붕이인거 알고 포켓몬빵 구해달라함
알겠다하고 친구여친한테 대신 외로운 친구분들있으면
저 잘좀 말해주십사 하고 아부떠는식으로 진행됨
여기까진 그냥 장난식으로 얘기 오간거고
그 술마셨던 친구랑 디엠으로 잡담하다가 갑자기 진지하게 포빵 하나만 빼돌려봐라 친구덕좀 보자 나도 여친한테 잘말할께 이래가지고
그래서 마침 물류오고 좀 됬는데 피카츄샌드 하나 안빠지더라?
오 왠일이냐ㅋㅋ하고 눈치보다가 하나빼돌렸는데
잼민이 한명이 그거 목격함
목격하든 말든 난 걍 내가 살거사는데
갑자기 10분후에
잼민이는 반쯤 울먹거리고 아줌마가와서
나한테 개지랄하는데
'그쪽이 포켓몬빵 샀어요?'
샀는데 왜죠?
아니 우리애가 살려고했는데 당신때문에 못샀다는데 어떻게 된일이에요?
????
꼬마 아무말도안함
씨발 뭐지..
그래서 잼민이 이 씹쉑끼가 도랐나 생각하고
후..꼬마야 아저씨 포켓몬빵 살때 너 아무말안하고 그냥 나갔잖니..
...
아..
아니 한숨은 왜 쉬면서 말해요? 애겁먹게? 뭐 기분나쁘단거야?뭐야?사장불러요 빨리!
하 참 기가막혀서 우리애가 딱봐도 어른이 덥썩 빵가져가니까 무서워서 아무말 못한거구만 애앞에서 무슨짓이야
졸지에 씨발 난 애새끼 빵 갈취한 씹새끼 되있었음
좆같아서 걍 점장부르고 점장오고 내 얘기듣고 부모얘기 좀 듣다가
그냥 점장이
나가요 아줌마
네?
나가라고 알바생한테 지랄하지말고
뭐?지랄??
소리 꽦꽥지르면서 점장한테 머라했는데
결국 점장이 밖에나가서 큰소리 몇번치니까 쉬익쉬익하더니 걍 감
점장 돌아오면서 뭐 저런 샹년이 다있어 ㅋㅋㅋ 이러고 들어옴
내 어깨 토닥여주고 괜찮아 괜찮아해주는데
순간 눈물날뻔함
친구한테 디엠으로 얘기해주니까 지는 웃겨죽을라함 씹새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