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올해 대학생 새내기 편붕이다.

우리 편의점에서
내가 개강전에 오후반을 근무하다가

종강하고
7월부터 야간조를 하고있거든
목금토일 하루 8시간씩

각설하고

GS 야간 근무
좀 잘해낼수 있는 팁이나 이런거 없을까

일단

내 알바 일과가

11시~7시 까지인데(11~12시까진 사장님이랑 같이 근무/ 12시부터 7시까지 혼자 근무)

10시50분에 출근찍고

번호순갈게

1. 출근&시재점검
2. 음식물 쓰레기통 비우고 오기
3. 진열대 물건 빼내서 걸레로 닦기
4. 사장님 자정 시재 끝나시면 시재 재점검 1회
5. 12시부터 혼자 있으면 사장님 퇴근하시면 잠깐 나가서
담배 한대 태우기
6. 쓰레기통 싹 비우기 , 음식물 쓰레기통 설거지
7. 한두시에 물류차량 오면 물품조사+진열
8. 폐기찍기
9. 담배 매대 채우기
10. 4시에 매장 청소 (쓸기 닦기)
11.다 끝나면 4일에 하루는 담배 재고 조사함

12. 때에 따라 커피머신 커피콩 채우기/ 커피나 라면 빈거 있으면 카운터 안 비우는 선에서 가져와서 채워넣기

보통 이정도가 내 메뉴얼인거 같다..


그럼 여기서 질문

사장님이 일단 나를 그닥 만족스러워하시진 않는다..
시키는건 잘하지만 딱 그정도

일에 능률성이 떨어지고 너무 수동적으로 하는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불만이 있어보이는게 티가 확 나

뭐 내가 이 부분에 대해 기분 좆같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많이 착잡하다

좀 잘해드리고싶거든

솔직히 의문이 드는 부분들도 있어

나 이전 야간 알바는 닌텐도 스위치도 가져오고
내가 항상 뺑이치고 있는 시간에
항상 앉아 놀고 있던데 이 부분도 의문이고
일을 존나 잘해서 개빨리한걸까?

그리고 핸드폰도 가급적 자주 쓰지말라해서
난 도서? 닌텐도? 걍 버즈꼽고 여친이랑 통화하면서
시간 떼운다 버즈 꼽는건 티가 안나거든
딱히 머라하지도 않고

그리고 제일 의문인거 매대닦이

이게 제일 의문인데

내가 다시 7월부터 근무할때 매대 상태가 정말 개판이었다
먼지에 벌레 시체 더미에
가관이었지

근데 내가 목금토일
총 매대 4개 하루 한개씩
하루도 안거르고 닦는데

이상하게 내가 닦고 관리하면
매대가 1주일 지나도 날파리 시체 몇마리가 전부더라고

그럼 사장님은 이전 알바는 3일만에
매대 4개 다 닦고 그랬다했는데

내가 다시 왔을때 1주일안에 쌓는게 불가능한 정도의
먼지량을 어떻게 설명되나 싶기도하고

담배 재고 조사를 하루에 한번씩 하는것도 맞는가싶고
(이 부분은 내가 FM을 잘 몰라 )

뭐 암튼 그렇다
나도 폐급짓 좀 하기도 했지
학교에서 준비하는 행사땜에 패턴 못맞춰서 15시간을 내리자서 통보도 없이 하루 째기도 했고

폐기치기전에 삼김 먹다 혼난적도있고( 여타 다를바없이 CCTV 모니터링 하심)

뭔가.. 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지만
분명 이전알바보다 뭔가 많이 하는거 같으면서도
난 그사람 근무를 본적이 없으니 확증편향 같기도 하고

근데 또 사장님이 폐기도 항상 챙겨주시고
7월달 폐기만 구라안치고 30만원치 넘게 받아간거같다

월급도 뭐..주휴 야간수당은 안주지만
최저 9160 다 받아서 이번달에 월급 145만원 정산받고

얘기가 좀 길었지? 미안하다

암튼 결론은

내가 뭔가 찝찝하고 부당한거보다
역시 사장님이 나한테 해주신 복지랑 금융치료가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서로 붉히고 실망할 일 없도록
내가 더 열심히 완벽히 해내자로 결론이 나왔어


세줄 요약

1. 어떻게 해야 사장님한테 이쁨받으면서 일 할 수 있나?
2. 내가 일을 존나 못하는것인가? (+ 어느정도 가스라이팅 당하는건가 객관적 평가)
3. 본문읽고 각자 소신 좀 적어줘


역시 가장 의문인건
왜 맘에 안드는데 안짜르냐 이거..
이분법으로 생각해보면 나름 잘하니(=짜르긴 아깝다)
로 해석하고싶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