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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알바중 ㅁㅊㄴ 썰 .txt앱에서 작성

븽븽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24 05:06:44
조회 264 추천 0 댓글 2
														

나는 편의점 야간이다. 

그여자가 처음 방문한건 약 한달전.. 아직 폭우와 홍수로 난리가 나기 전이다.

들어올땐 상당히 멀쩡했다. 멀쩡하게 생긴 20대 중후반 여자? 옷은 평범한 작은 중소기업 다니는 여자가 퇴근후 편의점에 들른 뉘앙스였던것같다. 얼굴은 무쌍에 화장은 한것같지만 옅은 화장? 그런느낌이었다.

외소한 체격, 길고 검은 생머리에 앞머리가 없었던 그녀의 첫인상은 청초하다고 할수 있을것같다.

실제로 그냥 평범한 여자였다. 절대로 울부짖으며 지랄을 할것같지 않았던..

.
.
.

그날도 평범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나는 당시 시간은 정확이 기억나지 않지만 오전 2시 이전일것같다. 왜냐하면 항상 3시 이후에는 손님이 끊기는데 당시에 손님이 주기적으로 계속 들어오고있었다. 그여자도 그중 하나였다.

카운터에 와 참이슬 오리지널 한병을 올리고 현금 이천원을 내밀었다. 나는 당연하게도 받아서 오십원 거슬러주려는데 

“죄송한데 종이컵 하나만 주실수 있나요..?” 

매일 소주나 사러나오는 아저씨 같은 대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종이컵을 50원에 소분으로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총 2000원에 소주 한병과 종이컵 한개를 계산해서 나갔다.

얼마 후 다시 들어오더니 콜록대며 술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이번엔 물을 달라는것이다.
아니 나도 물을 사먹는판에 너 줄 물이 있겠냐..

“손님 물은 저쪽에 있어요”
“아니 파는 물 말고.. 그쪽도 물은 마실거아니에요 한잔만 주시면 안되나요?”
“없어요”

나는 진상 대처하듯이 단호하고 칼같이 끊어냈다 그러더니 다시 나가더라

얼마 후 담배피러 나가보니 야외 테이블에서 소주 한병와 종이컵 하나만 달랑 있고 앉아있는 그녀가 보였다.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며 깡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느라 상대방이 남자인것은 알 수 있었다.
나는 담배를 마저 태우고 들어가려는데 그여자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아까 들어왔을때의 조신함과 평범함은 온데간데 없는 말투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통화 상대에게 “저새끼야 저새끼” 하며 나에게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거리가 어느정도 있어서 슬쩍 보고는 내심 ‘미친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애써 무시하고 들어갔다. 내 사진을 찍어서 할것도 없을거고 기분은 나빳지만 우리 편의점 사장님을 생각하며 최대한 분쟁을 피하고 참자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다시 얼마 후 들어오더니 화장실은 있죠? 화장실도 없어요? ㅇㅈㄹ 하는데 그냥 상투적으로 위치를 알려줬다. 나는 이미 기분이 나쁘다

카운터 안에서 핸드폰이나 하면서 계산만 뚝딱이고 30분정도 시간이 흘렀다.

손님이 계산대로 와서 계산을 하려고 일어났는데 뭔가 시선이 느껴졌다.

그여자다


저 멀리 편의점 입구 앞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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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이다

애써 무시하고 먼저 계산하던 손님을 마무리하고 인사하는데 저벅저벅 걸어오거니 이내 카운터 바로 앞까지 왔다

나는 애써 침착한척하며
“뭐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라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그저 소름만 끼쳤다.

자세히보니 눈도 풀려있고 얼굴도 조금 빨개져있었다.
소주 한병 깡으로 말더니 취했던것이다..

우리 편의점은 입구가 카운터 오른쪽 끝에 있는데

나는 빠르게 입구를 닫고 잠금장치를 걸었다.. 

존나 싸한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카운터 입구를 만지작거리더니 들어올리려하는것같았다.

진작 잠궈놨기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그러는사이 다른 손님이 와서 계산대 앞에 오니 또 갑자기 그여자는 행동을 멈추고 멍하니 서있었다

또 손님을 보내고 나니 이번엔 카운터 밑으로 기어들어오는게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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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림없지 우리 매장은 몇달전 리모델링으로 카운터 아래 칸막이문이 있어서 입구를 잠그면 밀어서 열수없게되어있다. (당기면 열리는데 그여자가 알 턱이 없다)

어쨋든 당시 당황한 나는 아니 뭐하세요? 왜그러세요? 남발하며 카운터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수그리고 진입하려는 여자를 말렸다

보통 이런경우 목적이 뭐든 머쓱이라도 할탠데 그여자는 동공이 풀린 눈으로 일어나더니 나를보며

“저기..핸드폰좀 빌려주실 수 있나요? “

이미 이여자는 제정신이 아닌걸 알기 때문에 ㅈㄴ 빌려주기 싫었지만 분쟁을 피하기 위해..이것으로 끝난다면..제발..이런느낌으로 빌려줬다

이야기하기론 자기 할머니한테 전화해야하는데 발신정지인것같았다. 핵심단어를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안하고 아니 그게.. 아 전화를 못하는 상황이라.. 어쩌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그런것같았다.

근데 상대방이 전화를 안받더라.. 그리고는 갑자기 대뜸 나에게

자기를 보살펴달라는것이다.

굉장히 횡설수설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키워드는 할머니, 보살펴달라, 맛있는거사달라, 재워달라, 배고프다. 이정도였던것같다. 

멀쩡하게 생겨서는 오갈데없는 처지인것이었다 이여자는..

나는 너무나 혼란스럽고 내가 도와줄수 있는건 저중 아무것도 없다. 아니 싫다.. 

그래서 정확히 저한테 원하는게 뭐냐 물어보니

그여자는 하.. 한숨을 내쉬고는 

자기가 지갑을 줄테니 부탁한다는것이다

ㅅㅂ 뭘 부탁해.. 지갑도 중고딩스러운 지갑이었던것같음 루이까또즈였나 그런 여성용 낡은 지갑이었음

나는 잠시만요 하고는 카운터 뒤에 사무실로 들어가서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 지침상 경찰신고전 먼저 알려달라하셨다)

이야기를 끝내고 또 안가고 뭔가 하려 한다면 신고를 해라 라는 결론을 받고 카운터로 나가니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지갑만 놓여 있었다

차라리 지갑을 두고가던 그냥 눈앞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 나는 휴.. 하는데 안도감도 잠깐뿐이었다..

어디선가 괴성이 들려왔다

“으애앵애애ㅐ액!!!!!!!!”

나는 ㅈㄴ 놀라서 편의점 상가쪽 뒷문으로 나가보니

그여자가 상가 복도 끝에서 쭈구려 앉아서 울고있는것이었다

ㅅㅂ 이게무슨..

갑자기 쓰기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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