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시작한지 한달정도 된 시점이였던거 같음

주말 야간 알바하고있었는데
그 추운날 초록 후리스만 입은 어떤 손님이 왔는데
이 미친놈이 아무것도 안사고 계속 돌아다니는거임
그때 오미크론 터졌을때인데 마스크도 안쓰고 야발;;

한 15분정도 돌아다니더니 츄러스 과자 하나 사더라
막 비틀거리면서
이제 가겠구나 시발련 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친련이 그 자리에서 뜯어 먹더라 바닥에 ㅈㄴ 흘리면서
그리곤 조금 남기고 그냥 가버림

그래서 그거 치우고있었는데 5분뒤에 미친련이 또 들어옴
그리고 또 한참 서성이더니 주저 앉는거 ㅋㅋ 그래서
"손님 많이 취하셨어요 ㅎㅎ 오늘은 이만 들어가시는게 어떠세요??"
이랬는 븅신이 쳐 씨익 웃으면서 "아 그쳐 하핳" ㅇㅈㄹ하면서
계속 술 많이 먹었다고 강조를 계속하는거
"손님 가족분들한테 전화해서 편의점으로 오라고 해드릴까요??"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시발 이정도 눈치 주는데 안가고 계속 지랄함

근데 술 냄새가 안났음 저정도로 꽐라에 마스크도 안했는데 술냄새 일절없고 술먹은 사람이라기 보다는 눈빛이 흐리멍텅하고 머리가 텅 비어서
뭔가 뽕빤거 같았음 계속 뭐라 뭐라 중얼거리고

말 안통해서 그냥 카운터에 앉아서 CCTV보고있었는데
이 미친년이 갑자기 게이인가 빅팜을 유심히 보다가
"맛있겠다 우오아ㅡㅇ" ㅇㅈㄹ 하면서 입에 쑤셔 넣는거;;
계산도 안하고;;
그래서 달려가서
"손님 이거 계산하셔야 해요 ㅠㅠ"했는데 카드 주더라
ㅇㅈㄹ을 4번인가 했음 햄버거랑 안주랑 과자랑 미친년이
그것도 5분 간격으로 나갔다 들어오면서
(다른 편의점 체크포인트 찍는듯)
6번째인가 왔을때 결국 못 참고

"손님 너무 취하셔서 이제 들어세요" 라고 진지빨면서 말하니까
알았어 ㅎㅎ 알았어 ㅇㅈㄹ 하더니 내가 내보내려는게 보이니까
빡쳤나 내 목을 툭툭 치더니 "간다 시발 가" ㅇㅈㄹ 하더라 ㅋㅋ
(여기서 혹시 폭력이 나올수도 있다 판단해서 경찰부르는 버튼 눌렀음)
다행인지 뭔지 때리지는 않았음
이것만 참으면 된다 이것만 참자 했는데

"븅신새끼" ㅇㅈㄹ 하면서 나가는거 ㅋㅋㅋ
(정확하게 기억 안나는데 더 심한 욕도 있었음)
여기서 못참았다 진짜  멸치 ㅈ밥이 저 지랄하니까 너무 빡쳐서
"야!! 십새끼야 너 뭐라했냐? 너 일로 와바 십새야" 나도 욕하고 ㅈㄴ 크게 불렀음

가오 ㅈㄴ 차서
"뭐 이개새꺄" ㅇㅈㄹ 하더라고ㅋㅋ
"어 경찰 불렀으니까 좀 있다 가라고 ㅎㅎ" 이랬는데 ㅋㅋ
"어? 아냐 이제 가볼게 ㅎㅎ" ㅇㅈㄹ 하면서 내 손잡더라
나도 ㅈㄴ 웃겨서
"어 아냐 추운데 안에서 기다려 ㅎㅎ"
"아니야 이제 가볼게 하하 간다~" ㅇㅈㄹ 계속 도망가려함
"너 뽕했냐? 본드 빨았어?" 이랬는데 그때 표정이
ㅈ됬다 이런 눈빛? 당황하고 뭔가 두려워하는 눈빛이였음
아니라고 부정도 안함 ㅋㅋ
무조건 잡아 뒀다가 경찰한테 넘기려 했는데
손님 오셔서 놓쳐버림
손님한테 "죄송합니다 ㅠㅠ 저분이 술먹고 막 욕하고 해서요 ㅠㅠ"
하니까 손님은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 손님 카드 점검 시간이라
내가 대신 결제 해드리고 입금 받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함

그리고 점장님한테 그 새벽에 전화 오더라
"편붕아 너 버튼 잘못눌렀지??" 이러셔서
"아니에요 진짜 이상한 사람와서 제가 눌렀어요"
하니까 cctv 보시곤  많이 놀랬겠다고 하시고 음료수 하나 먹으라 하심 ㅎㅎ

한 20분? 뒤에 경찰 오더니
내가 그냥 갔다니까
고소는 하실수있다라고 말하셔서
다른 편의점에서 또 지랄할수도있으니 저 앞 편의점도 함 순찰 봐 달라함
그리곤 다신 그 뽕쟁이 못봄 ㅋㅋ

아니 근데 20분 뒤에 오면 시발 진짜 위험한놈 왔으면
이미 죽었겠다 ㅅㅂ;;

노잼인것도 같고 ㅎㅎ 그냥 그런 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