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올해 초 쉬는날이라 술 ㅈㄴ 퍼먹고있었는데
갑자기 점장사마한테 전화가 왔다
"편붕아 주야 튀었다 말대꾸 하지 말고 나와라" "뚝."

결국 술에 만취한 상태로 일하게 되었는데
원래 주야였고 손님들도 평소 나를 좋아해주시던 분들이라
그날 음료수만 5개 받은듯 힘내라고 ㅎㅎ

근데 평소에 좋아하던 손님이 오셨다 나보다 3살 연상이신데
평소에도 농담정도는 따먹는 사이였는데(다른걸 따 먹어야하는데)
번호도 못따고 있다가 술기운 빌려서 빌어먹을 용기를 냈는데...

나는 말했다
"누나는 성함이 재명이에요??"
"네?"
"왜 제 마음을 찢어요??"
"..."
"아니면 영길이에요??"
"...아니요;;"
"왜 제 맘을 뜯어요??"
"...우파세요??"
"네!! 애국 보수 화이팅"


시바것 올해 초 한참 대선 시즌이다...나는 애국보수 손 잘라야하는
윤빠였는데 (이준석 때문에 뽑은거지만)
그 당시 나한테는 첫 대통령 선거였고
군침이를 보면서
찢과 뜯을 굉장히 싫어하고 있었다

결국 누나가 산 프링글스로 ㅈㄴ 쳐 맞고
술 확깨서
키갈하고
내년 초 결혼 예정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