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빡대가리에 흙집안 맏이라 중학생때부터 알바해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공장다녀서 돈모으고 어찌저찌 이거저거 몸으로 떼우는일 하면서 살다가 카페열려고 준비중이고

여동생은 수도권전문대졸업하고 편입하겠다면서 3년째 무슨 학원다니다가 지금은 내집 얹혀살면서 동네 알바하면서 살고있는데
자꾸 여동생이 카페열면 자기가 매니저하면 안되냐 같이 하자 자꾸 그런다 부모님도 모르는사람쓰는거보다 가족이 낫지 않겠냐나랑다르게 쟤는 대학까지 나왔는데 그런거 더 잘하지않겠냐하시고


근데 얘가 평소에 실수를 엄청 많이함 고데기안끄고 에어컨안끄고 냉장고열어두고 빨래돌려놓고 까먹고 이런건 그냥 기본이고
음식배달 다른주소로 보내고 드립커피머신 커피받는주전자 안 끼고 돌려서 바닥 커피로 흥건해지고 가족여행 식당이나 숙소 예약 잘못하고 인터넷으로 뭐 주문할때 갯수나 옵션 틀리고 알바스케쥴 잘못봐서 걔가 안나오니까 가게사장이 나한테 연락하고 선풍기 코드 선 연결된거 안보고 선풍기옮기려다가 모니터 박살내고 그런게 그냥 셀수도없이 많음
모니터박살낸날은 내가 참다참다 뭐라고하니까 내가 그렇게 잘났냐 난 실수안하냐고 오히려 나한테 화내고 대학도못나왔다느니 연예인 형제들이 부럽다느니 별별말 다나와서 집에 불지르고 자살하고싶었음

엄마아빠도 저런거 자주 깜빡하시는편이라 난 그게 너무싫어서 더 꼼꼼하게 확인하는성격임 집나갈때도 뭐 시킬때도 다섯번씩 돌면서 확인하는성격이라 동생이 저럴때마다 너무 싫고 이해가안가고 참을수가없는데

또 막상 동생 본인말로는 자기가 일을 잘한대 지금은 맥날에서 일하고있는데 자기가 일을잘해서 신규들때문에 힘들다느니 자기가 칭찬받는다느니 그러는데 솔직히 하나도 안믿겨
그냥 덤벙대는성격이면 그래도 같이 해보겠는데 본인 실수 지적당하면 오히려 화내고 인정안하는 저런애를 내가 계속 데리고 사는게 맞는건가 싶다 부모님은 가족 좋은게 뭐겠냐 외롭지않게 형제 많이낳아줬으니 좋지않냐 눈치주는데 답답하고 어떻게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