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것으로부터 회색으로 - 편의점 갤러리

흰 것으로부터 회색으로앱에서 작성

두발자유

2021.03.09 03:33:45

조회 10 추천 0 댓글 0

차폐된 검은 빛

한밤중에 백합꽃이 창문에서 떨어지고 있어

바람 속에서 재잘대는 무언가의 웃음소리를 듣지

야자수잎 깃털과 십자가 너머

그건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쉰 목소리 같기도 해

그들은 무덤에서 나온 좀비들을

사냥하고 있겠지

그리움 같은 느낌을 나에게 줘, 항상 이 그리움을 느끼게 해줘

여기로부터 아주 멀리

장미의 꽃잎이 모두 떨어질 때를 위해

('핏빛 울음'을 우는 꽃잎의 생은 너무나도 짧으니까... 크큭)

가장 낮은 침묵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커튼을 살짝 젖혀 거리를 응시하지

두려움의 눈빛으로

모든 일어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미 일어난 일이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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