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금 읽어줬음 좋겠다
얘랑 섹스되게 꾸준히 했는데
얘가 애 갖고싶어했음
그거갖고 정말 오래 싸우다
술김에 노콘하고 그래 만들자 ㅇㅇ 했고
술 깨고나서 얘가 넘 좋아하는거 보이길래
기대 저버리기 싫어서 그거 다 술취해서 한 일이라 말못하고
꾸준히 함
근데 안생기는거임..
그래서 뭐 난임 클리닉 가보니까 일단 유전체 검사부터하라함
한국에서도 되는데 23andme가 젤 정확하대서 검체 미국으로 보내고 한달정도 기다림
결과는 동생 유전자에 결함 있어서 선천적 불임..
이건 뭐 답없다던데
그래서 결과지 받고 얘 엄청 울다가 나보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랬음
얘가 애 갖고싶었던게 그냥..
내가 어릴때 애정결핍 넘 심해서 그거 다 받아주는 동생이랑 불장난 했다
그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져온건데
나도 이제 다 컸고 주변에 나 좋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내가 계속 겉도니까
애라도 만들면 안그럴거란 생각이 있었던듯 모성애도 좀 있고
맞는 말임. 그래도 책임은 져야된다생각해서
애 생기면 지금처럼 다른사람 만나고 다니진 않을거임.
나라는 사람이 그렇고 얘가 나를 좀 앎..
이제 그게 안되니까 진짜 엄청 울고 욕하다가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나 차단박힘
동생이 피해의식이 있음. 자기는 나 때문에 다른 남자랑 연애 하나도 못했고
오빠라는 새끼가 그러니 얼마나 싫고 좆같았는지 아냐고
이제 오빠밖에 없는데 오빠가 다른 사람 만나면 자긴 뭐라 되냐고 모를 줄 알았냐고
엄청 뭐라 그러던데
내 기억에는 처음엔 좀 싫어했다가
남매가 대개 그렇듯 죽을만큼 싫어해도
다시 시간 지내면 조금 친해지고 또 요구하고 그땐 괜찮았고
나름 내밀한 시간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물론 다른사람만난건내잘못맞음..
모르겠음..
현실 친구 몇몇은 나 동생이랑 한 거 알거든
이런거 다 말했더니 얘네 집 찾아가서 무릎 꿇고 빌라하고
다른사람 안만날거라 말하고 실제로도 만나지 말라고 하랬거든
아니근데 마음이 식은걸 어쩜
어릴때 했던 건 정신이 불안정해서 일어난 사곤데
이제 좀 괜찮아졌고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 다른 사람들 만나고 싶어
동생 어쨌든 가족이고 이제 서로 다컸으니 갈길갔으면 좋겠는데
동생은 그게 안되나봄. 이제 얘가 나한테 엄청 의존하는데
그냥 그렇게 돼서 너무 미안할 뿐임.. 감정은 식었고
조금 더 하고싶은거하면서살고싶은데
평생 매인 삶일까
찾아가진 않았음. 내가 성격이 그렇게 적극적인건 또 아니라..
사실 좀 지치기도 하고 그만하고싶기도함..
진짜 그만하진 못하겠음
더이상사랑하지않더라도 얘가 같이 안있어주면 허전하고 외롭고 그럼
연애랑은 조금 다른 결..
무조건 같이 있어야되는 가족 느낌..?
넘 이기적인 거 앎.
조만간 동생 집 한 번 찾아가긴할듯..
이번 추석도 나 보기 싫어서 일 있다면서 본가 안왔더라
21퇴인데 교대 10분빨리와서 후딱 교대하고 지하철에서 걍 써봄
답답하다
맨날 어쩌다 이렇게 됐지 하면서 기억 되짚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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