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집 앞 편의점 가는데 갈때 이미 편의점 앞에서 존나 계속 차 경적소리가 들리는 거임

가서 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창문 열고 "아줌마!!아줌마!!나와보라고!! 담배!!"하면서 경적 존나 울리고 있음

미친놈인가 하고 들어갔는데 이미 어떤 여자손님이 아줌마랑 계산하면서 욕을 하고 있더라고 존나 시끄럽다 왜저러냐 등등등

아주머니는 일부러 못 들은 척 하고 계시는 거고 나랑 여자손님 둘 때문에 못 나가는 척 하려는 심산이길래 일부러 나도 물건 천천히 고름

그러던 와중에 그 아재새끼가 못 참았는지 들어와서 벌컥 역정을 쳐내는 것임 왜 안 나오냐고 담배 사러 왔는데

내가 입 열기도 전에 여자손님이 편의점이면 들어와야지 왜 나오라마라 하냐고 지금 일하시는 거 안 보이냐 그러고

나도 그냥 벙쪄서 편의점에서 무슨 드라이브 스루를 하시냐고 말렸는데 그냥 계속 역정내고 화냄

나는 그냥 어이없어하는데 여자손님 개빡쳐서 아저씨랑 개처럼 싸우기 시작하는데 이쯤에 갑자기 편의점 문짝 열리면서 새 히어로 등판함 ㅋㅋㅋ

오자마자 누가 씨발 아침 댓바람부터 경적 존나 쳐울리냐고 잠옷입고 다른 여자 한 분 와서 존나 신경질내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반차 쓰고 간만에 겨우 잠들까 말까 하는데 누가 경적을 수십번씩 쳐울려서 잠 다 깼다

누가 주택가 한복판에서 아침 7시에 경적을 계속 쳐 울리냐고 진상한테 존나 뭐라뭐라 하는데

젊은 여자애 둘이서 아재 말로 다굴치니까 아재 존나 밀리더라 ㅋㅋ 근데 끝까지 지 잘못이라고 인정은 안 함

결국 맨 처음 있던 여자손님이 출근길이었는지 나갓는데 이 사람이 가면서 경찰에 전화함 ㅋㅋㅋ

그래서 나는 잠옷손님하고 아저씨 존나 쌍욕하면서 싸우는 거 말리고 있고 경찰이 와서 자초지종 듣더니 아재 데리고 감ㅋㅋㅋ

주택가 한복판에서 경적 수십번은 선 넘었지 ㅇㅇ 아재 끌려가고나니까 잠옷손님이 예민하게 굴어서 죄송하다는데

편의점 아주머니랑 나는 손사래치면서 아니라고 하고 평화롭게 각자 집으로 옴 ㅋㅋㅋ

반차 쓰고 자는데 테러당한 눈나랑 편의점 아주머니가 진짜 최대 피해자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편의점에서 이 정도 진상이면 어느정도 진상일지 궁금해서 장문인데 올려봄

결론 : 편의점에서 저 정도면 진상 어느정도임? ㅅ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