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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1년 뛰었는데 분조장 진단받았다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10.24 11:15:28
조회 106 추천 0 댓글 1

의사가 상담치료 권했고

일주일에 한번씩 최소 한달은 병원가야된다

나는 번화가에서 일하는데

개같은 사람을 너무 많이 봤다

차라리 관광지 이런 곳은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다 즐거운 마음인 곳이라

과격한 손님 많이는 없을 수 있는데

번화가라서 애매하게 

개저씨 틀딱들이랑 싸가지없는 젊은 남자들 많이 온다

여자들도 간혹가다 떽떽거리는 쌈닭 오는데 이건 가끔이니 그렇다 치고

보통 분조장하면 떠올리는게

강약약강에 선택적 분노

이러면서 존나 웃긴 이미지인데

사실 나도 그렇게 비웃는 쪽이었거든?

근데 진짜 일 끝나고

화가 쌓여서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는 나날도 많아지더라

화가 너무 많아서

시야 흐려지고 머리도 멍하고 아무 것도 안잡히는 그 기분 암?

화가나면 밖으로 표출하고 따지는 성격도 물론 있는데

난 오히려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해지는 쪽이더라

약간 내향적인 성격이라 그런 걸 수도

암튼 이런 걸 잊어버려고 

쉴튼 없이 바쁘게 사는데도 

기분이 잘 안 바뀌고

그렇다고 눈물이 나오고 그런 것도 아니더라

오늘도 7시부터 좆같은 진상들 한 무더기 와서

일하는데 화 참느라 손이 벌벌 떨리는거

진짜 좆같은게 먼지 암?

CS같이 감정노동이 개 하드한 쪽도 아닌데 

고닥 편돌이 하는 새끼가 분조장을 진단받지 싶고

좀 자괴감 들긴 함

애미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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