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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주의) 오싹오싹 신기하게 진화한 벌레들...jpg
[시리즈] 생물 · (혐 주의)오싹오싹 신기하게 진화한 곤충들.jpg 볼라스 거미(bolas spider)일명 철퇴거미라고 불리는 Cyrtarachne속에 속하는 거미사진속에 거미가 들고있는 물방울처럼 생긴 건 사실 거미줄을 단단히 뭉쳐서 공모양으로 만든건데 이 구조를 볼라스라고 부르며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질겨서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볼라스의 내부구조볼라스거미는 이 볼라스를 철퇴처럼 빙글빙글 돌리면서 먹잇감이 걸리기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사냥하는데,어떤 경로로 획득했는진 몰라도 이 거미들은 주로 사냥하는 나방 암컷의 페로몬을 분비할 수 있어서 이 페로몬으로 수컷나방을 유인하여 사냥 성공률을 높여 하루종일 철퇴를 빙글빙글 돌려야 되는 불상사를 방지한다고 함슬링샷 거미(slingshot spider,Theridiosoma gemmosum) 슬링샷 거미는 일반적인 거미들과는 다르게 거미집 중앙을 잡아당긴후 거미줄로 고정시켜 탄성에너지를 저장해 놓았다가 먹이가 접근해오는 소리가 들리면 거미줄을 풀어 마치 새총처럼 발사해 사냥하는 전략을 사용한다연구진들이 측정한 결과 거미줄이 발사되는 속도는 약 4m/s이고 ,이 때 거미에게 가해지는 가속도는 1300 m/s²나 된다고 하는데일반적으로 전투기 조종사가 버틸수 있는 중력 가속도가 9g인걸 생각하면 이 1cm도 안되는 거미는 13배가 넘는 힘을 버티는 셈산왕거미(Araneus ventricosus)는 수컷 반딧불이의 신호를 조작하여 암컷 신호로 바꿔 다른 수컷 반딧불이들을 유인하는 사냥방식을 보여줌일반적으로 수컷 반딧불이는 두 개의 발광체,암컷 반딧불이는 한 개의 발광체를 가지는데산왕거미의 독을 주입당한 수컷 반딧불이는 두 개 중 한 개의 발광체가 꺼지고 다른 한 개만 빛을 내어 이 신호를 암컷의 신호로 착각한 다른 수컷 반딧불이들을 유인한다고 함개미학살자 거미(ant-slayer spider,euryopis umbilicata)이름 그대로 개미를 주로 사냥하는 거미로, 자신보다 거의 두배나 큰 개미들을 거미줄을 치지 않고 직접 사냥함이 녀석들의 사냥방식은 흡사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데, 개미가 다가올때까지 나무껍질속에 숨어있다가개미가 지나가면 한쪽 다리에 거미줄을 붙잡고 개미의 등 위를 한바퀴 뛰어넘어 거미줄을 부착시킨 다음 빠르게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개미를 포박해버림.그런 다음 움직이지 못하게 된 개미에게 독을 주입하고 둥지로 끌고가 섭취하는데사냥과정을 60회 가량 관측한 결과 개미의 등 위를 뛰어넘을 때까지 걸리는 속도는 약 0.001초에 불과하고 85%에 달하는 매우 높은 사냥 성공률을 보여주었다고 함자신보다 훨씬 크고 강한 개미를 상대로 한 이러한 사냥방식은 사냥실패가 곧 죽음을 의미하는 만큼 이 거미들은 최대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냥하도록 진화하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는데실제로 사냥에 실패한 나머지 15%의 거미들은 여지없이 개미에게 역으로 사냥당하는 결말을 맞이했다고 함대눈파리(stalk eyed fly) 눈이 양 옆으로 길게 튀어나온 눈자루(eyestalk)라는 구조 위에 달려있는 게 특징이 눈자루는 머리의 일부가 좌우로 길게 확장된 것으로, 암컷보다 수컷의 눈자루가 훨씬 길며 이러한 구조 덕분에 대눈파리의 시야각은 매우 넓지만비행 중 공기 저항을 증가시켜 기동성을 떨어트리고 포식자들에게 쉽게 눈에 띄어 생존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존재함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눈자루가 길면 길수록 암컷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에 수컷들은 누구의 눈자루가 더 긴지 경쟁한다고 하는데암컷들에게 본인이 이렇게 생존에 불리한 조건을 떠안고도 살아남은 우수한 유전자임을 과시한다는 성선택에서의 핸디캡 이론을 잘 설명해주는 생물 중 하나섬뜩하게 생긴 Dendrophleps속 나방무엇으로 의태한 모습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만약 생물로 의태한 거라면 도대체 어떤 존재를 모방했길래 이런 형태가 되는거냐는 다소 으스스한 이야기도 있고또 이 나방이 처음 발견된 장소가 중국이다 보니 사실 팬더를 의태한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중Myrmoteras속 trap-jaw 개미 다른 trap-jaw 개미들처럼 턱을 스프링이 달린 함정처럼 빠르게 닫아 사냥하는 개미지만 다른 trap-jaw 개미들이 두껍고 짧은 턱을 많아야 180도까지 벌릴 수 있는것과는 다르게 Myrmoteras속 개미들은 더 얇고 긴 턱을 270도 가까이 벌릴 수 있어 훨씬 기괴하게 생겼으며 대부분의 개미와는 다르게 겹눈이 매우 발달하여 시각에 의존하여 사냥하는 원시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음 머리에는 턱을 잡아당겨 장전하는 근육과 발사하는 근육 두 가지가 존재해서평소에는 이런 모습이지만턱을 장전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이렇게 장전한 턱을 발사할때의 속도는 무려 시속 80km에 달하기 때문에 파리나 모기같은 빠른 곤충들도 손쉽게 사냥할 수 있다고 하며 속도에 걸맞게 위력도 매우 강해서 움짤을 보면 턱을 닫는순간 흰개미의 더듬이가 날아가는 것을 볼수 있음 날개에 거미 다리 무늬를 새긴 Lygodium Spider Moth날개에 개미 무늬를 새긴 Goniurellia tridens 아름다운 형태의 고치를 만드는 Urodidae과 나방 유충주로 비가 많이 오고 습한 아마존이나 열대 우림에 서식하기 때문에 물이 고여 번데기가 익사하는 것을 막고 공기 흐름을 허용해서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개방형의 고치를 만든다고 함털모기(Chaoboridae)Chaoboridae과에 속하는 종들은 성충시절에는 생김새나 생활사나 전형적인 깔따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 유충 시절에는 다른 곤충에는 찾아 볼수 없는 굉장히 특이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음Chaoboridae 유충은 이렇게 생겼는데 내부 장기와 섭취한 먹이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해서 수중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제일 큰 특징은 마치 사마귀의 앞다리처럼 변형된 더듬이인데 물속에 떠다니는 물벼룩이나 플랑크톤을 감지하면 이 더듬이로 잡아채는 사냥방식을 보여주며 먹이 인식부터 포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0.3초에 불과하다고 함곤충의 더듬이는 종류에 따라 수많은 형태와 기능이 존재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무기로 사용하는 곤충은 현재까지는 이 종이 거의 유일함또 Chaoboridae 유충은 물고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하게 물에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인 중성부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생물인데과학자들이 100년에 걸쳐 그 원리를 연구한 결과, 이 유충 내부에 존재하는 공기주머니의 resilin이라는 단백질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함 이 resilin 단백질은 염기성일때는 팽창하고 산성일때는 수축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Chaoboridae 유충은 체내의 ph농도를 조절해서 공기주머니 부피를 직접 변경하는 기계화학적 엔진과 같이 사용하며이 구조 덕분에 이 유충은 전혀 헤엄치지 않고도 물 위아래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며 일부 종은 호수 700m 아래까지 잠수할수 있다고 함.전갈의 행동을 모방하는 대벌레류호주에 사는 종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 종인지는 못 찾음타르파리(Helaeomyia petrolei)타르파리는 그야말로 진화가 어느정도까지 극단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지 잘 보여주는 생물로죽음의 늪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La Brea 타르 구덩이에서 최초로 발견된 종임타르파리 성충의 다리는 방수기능과 기름저항성이 강한 외피를 가져 끈적한 타르 늪에 빠지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고 유충은 아예 타르웅덩이 안을 헤엄쳐 다니면서 타르늪에 빠진 다른 생물이나 타르 자체를 섭취하면서 살아가는데유충 내부에 공생하는 약 20만종의 박테리아 덕분에 타르를 섭취하여도 몸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타르를 분해해서 그 안에 포함된 동물성 성분을 얻을 수 있다고 함과학자들도 처음엔 단순히 타르늪에 살아갈 뿐 타르 자체를 섭취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장을 갈라보니 그 안에 기름이 가득 차있었다고타르파리가 이러한 극단적인 환경을 택한 이유는 포식자들로부터 안전하고 다른 곤충과 먹이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도 타르파리는 일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세균을 제외하고는 타르늪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생명체로 기록되어 있음글쓰는게 서툴러서 가독성이나 문법이 조금 안 맞아도 양해좀....곤충쪽은 슬슬 소재가 떨어져서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엔 아마 미생물이나 심해생물 주제로 쓰지않을까 생각중
작성자 : ㅇㅇ고정닉
맥주를 곁들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초스압)
안녕하세요.종종 쓰는 여행기 글들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맥응애의 벨기에 독일 맥주여행기 (초스압) - 크래프트맥주 마이너 갤러리맥응애의 교토-도쿄 맥주여행기 + 일반여행기 교토편 (스압, 장문) - 크래프트맥주 마이너 갤러리맥응애의 교토-도쿄 맥주여행기 + 일반여행기 도쿄편 (스압, 장문) - 크래프트맥주 마이너 갤러리실전압축 2박 3일 도쿄 멕주 여행기 (극스압) - 크래프트맥주 마이너 갤러리자주 방문하는것도 아니고 글쓰기 문화가 어떤지 잘 몰라서 조심스러운것도 있습니다만종종 글 쓰러 오겠습니다.이번에는 글로 남기지 않았던 여행을 기억속에서 다시 소환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작년 9월에 친구와 둘이서 간 후쿠오카에서의 맥주 왕창 여행기입니다.1일차는 친구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동행할 친구가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혼자 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요.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으로 위장이 작은 친구가 없는 틈을 타 1일차는 눈치 보지 않고 과식 투어를 하기로 결정합니다.도착하자마자 하카타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들리고 일본 상공회의소 지하 식당가로 향했습니다.당시 SNS에서 추천이 몇개 있던 오래된 가츠동 집인 '야구라'에 방문했습니다.평일 점심시간이라 근처 직장인 1인 손님이 다수였고 저도 자연스레 혼자 다찌석에 앉았습니다.우동과 함께하는 가츠동이 상당히 영롱합니다.바삭하기보단 소스와 조화가 아주 훌륭해서 밥이 정말 술술 넘어가는 덮밥으로 충실한 가츠동이었습니다.후쿠오카 우동은 퍼진 느낌이라고 들었는데 부재료가 들어갔다고 생각되지 않는 시원하고 맑은 느낌의 우동도 함께 있어서짭짤한 가츠동과 먹기 좋았습니다.9월 치고는 더위가 있었지만 든든하게 한끼 땀나는 줄도 모르고 흡입했네요.어차피 딱히 관광이 목적은 아니었기에 산책하면서 아이쇼핑도 하고,후쿠오카 인근 섬을 잇는 선착장 근처에 '나미하노유'라는 온천에 방문했습니다.소금맛이 느껴지는게 해수 온천인거 같은데, 그냥 시원하고 기분좋았다는것만 생각납니다.몇시간 휴식을 취하고 온천 건물 내부의 식당가에서 첫 맥주를 스타트합니다.기린의 프리미엄급 라인인 '스프링밸리 호준 496'으로 IPL이라고 적혀있습니다.온천 후 먹는 맥주라서 거의 정신을 잃고 마셔서 그런지 온전히 맛을 음미할 순 없었습니다.맛은 앰버라거 같은 호밀 빵의 고소함이 약하게 있고,꽤나 많이 쌉쌀하지만 깔끔하게 없어지는 쓴맛 덕분에 몇잔이라도 마실 수 있을것 같은 맛이었습니다.웨코 같이 자몽향이 나는 홉의 맛은 아니고 풀향이 지배적인 쌉쌀한 라거였습니다.다음으로는 근처에 있는 '하카타 토요이치'라는 셀프 스시집을 찾아갔습니다.오기전에는 몰랐는데 가성비랑 맛으로 꽤 유명한 업장이더라구요.확실히 모든 스시 종류가 110엔으로 균일가이기도 하고 신선한 해산물들을 회 혹은 구이로 먹을 수 있어서또 한번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스시 중에서 특히 네기토로 군함이나 흰살 생선 류를 좋아하는데적당히 숙성된 부드러운 네타들이 110엔 퀄리티 치고는 꽤나 훌륭했습니다.혼자 새우구이도 하나 먹으면서 삿포로도 두 잔이나 마셨네요.다음으로 위스키 바틀샵인 '나카스 카와바타'에 왔습니다.시부야에 있는 '아오야마 위스키'와 같은 프로젝트로 '롯코산 위스키 증류소'의 위스키를 원하는 용량만큼캐스크에서 즉석에서 계량 및 포장하여 판매합니다. 저는 페드로 히메네스 hogshead 캐스크에 피니시한 NAS 위스키 한병을 샀고,다른 미즈나라 캐스크나 올로로소 캐스크 위스크들도 시음해보았습니다.구매한 위스키가 개인적으로 향은 약하지만 66도에서 오는 강렬한 단맛이 너무 취향이었네요.후쿠오카의 첫번째 맥주펍으로 '아오조라 브루어리'에 방문했습니다.밝지만 아담한 사이즈였고 바 5석 정도와 테이블 몇개만 있는 작은 업장이었습니다.워낙 신기해보이는 스타일들이 많았는데 샘플러가 있어서 편하게 세 잔을 스타트했습니다.첫번째 잔은 'TENYA Misty Tuesday'라는 헤이지 세션 IPA 입니다.폭발하는 과일향이나 특출난 뉴잉의 뉘앙스는 었지만 더운 날에 마시기 좋은 정말 둥글둥글한 맛입니다.구스아일랜드의 덕덕구스보다 약간더 쌉쌀함을 낮추고, 질감을 조금더 뉴잉스럽게 만든 느낌이 났습니다.1번 탭이라서 그런지 몇잔이고 쭉쭉 마실 수 있는 라이트한 한잔이었습니다.두번째 잔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충격받았던 '카케비'라는 우동 다시 맛 세종이었습니다.양조사 분들이 좋아하는 '우동 스탠드 다나카'라는 우동집과 콜라보를 했는데솔직히 상상이 안가는 기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워낙 세종을 잘만드는 브루어리라 그런지 생각보다 먹을만한 것을 뛰어넘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구수하고 드라이한 세종 맥주에 약간의 우동 국물의 다시 뉘앙스가 나오는 느낌이었는데요.다시마와 가쓰오 국물의 향과 맛이 약간 끝에서 전달되면서 상당한 감칠맛을 내줍니다.무 국물의 뉘앙스로 약간의 단맛? 향?으로 마무리 돼서 정말 깔끔한 우동국물을 음료로써 먹는 착각도 들었습니다.캔으로 살수 있냐고 하니 워낙 인기가 많아서 점내에서는 품절 됐고,콜라보한 우동집에 남아있을거 같다길래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세번째는 'ROOM(Kitchen)' 이라는 과일 사워 세종이었습니다.신맛은 날카롭지는 않았고, 향신료 느낌의 약간의 스파이스가 오히려 느껴집니다.오렌지 필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맛에서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네요.적당한 사워 세종에 스파이스를 강조하고 수수한 시트러스향이 났는데 막 매력적이지는 않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추가 주문 첫번째 잔은 'TENYA CANNY CANARY'입니다.'그리젯'이라고 하는 제가 처음들어보는 스타일인데 세종의 밀맥주 버전이라고 보면 되는것 같더군요.생각보단 진한 외관과 헤드가 빵빵하진 않았습니다.확실히 세종처럼 아로마틱, 허브의 느낌도 있으면서 밀맥주 특유의 효모취도 느껴졌습니다.벨지안 윗비어 보단 바이젠스러운 느낌의 향도 느껴졌습니다.복합적인 향과 독특한 효모취, 라이트한 바디감의 그 교집합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맛은 있었는데 딱히 추구하는 맛은 아니라서 빠르게 다음잔으로 넘어갔습니다.어쩌다 보니 가게에 저랑 중년 여성 손님, 바텐더 해주시는 젊은 서버분이랑 셋이서 수다를 떨게 됐는데여손님께서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인스타 인플루언서시더라구요.맥주나 음식 리뷰를 하러 후쿠오카에 워낙 자주오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하는 일상 업로더의 분이셨습니다.혼자 온 한국 손님이 크맥먹으러 다니는게 신기하시다고 서로 얘기를 나누다가 한잔 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얻어 마셨습니다.아오조라의 마지막 잔은 옆자리 크맥 덕후분이 사주신 '코하쿠'라는 맥주입니다.'요시노가리 커먼'이 어떤 뜻이냐고 물어봤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잉글리쉬 스타일의 오리지널 네이밍이라고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앰버에일이 떠오르는 외관을 보며 한모금 먹으면 역시 비엔나몰트 같은 고소한 빵느낌이 지배적입니다.약간 알싸한 사워도우나 통밀빵이 적절하게 섞인 느낌의 맛이었고, 과하지 않은 단맛 덕분에 물리지 않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벌써 가게만 몇군데 돌아다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후쿠오카의 유명한 크맥펍 중에 하나인'비어키치'에 방문했습니다.도쿄 워터링홀을 자주 방문하다보니 'yuya boys'님이랑 안면이 텄는데완전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크루분이랑도 이번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인사드리니깐 제 사진을 찍어서 유야보이즈님에게 보내주셨는데약간 부끄러웠습니다 ㅎㅎ....비어키치에서의 첫잔은 우츄 브루잉의 '룬 시크릿'이라는 트리플 뉴잉입니다.fancy한 트리플 뉴잉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우츄 브루잉에서 스타일에 곧잘 적어두는 표현이더군요.가격은 사악하지만 정말 특별하게 맛있는 뉴잉이었습니다.파인애플, 망고의 트로피컬한 향이야 다른 좋은 뉴잉에서도 느낄 수 있는 맛이지만약간 상쾌하기까지한 시트러스, 알 수 없는 과즙의 향이 밑레이어로 깔려 있어서복합적인 과즙미가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혀에서는 상쾌한 과즙의 향이 목으로 넘어갈때는 걸쭉한 망고주스를 먹는 듯한 맛의 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어느 한 종류의 과일을 집중하지 않고 모든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삐죽삐죽한 도형같은 폭발적인 맛이 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두번째 빨강색 맥주는 미야자키현 'novoru brewing'의 '히비스커스'라는 과일 사워 에일이었습니다.히비스커스는 정말 거들 뿐 붉은 베리의 향과 달콤한 맛이 지배적인 맛이었습니다.히비스커스 티백의 향기가 약간 나는 달달한 과일 사워 에일이었고,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다양한 베리맛을 느끼기 정말 좋았습니다.히비스커스의 신 향을 느끼기에는 좀 아쉽다고 생각하긴 해서 이름값의 측면에서는 아쉬운 한잔이었습니다.세번째는 유야 보이즈 크루의 '모모비어2'라는 뉴잉이었습니다.솔직히 이때부터는 섬세하게 맛보기에는 혀가 많이 무뎌진 상황이었지만이름부터 자신감을 드러내는 복숭아의 향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쿨피스 복숭아 맛이 느껴질정도로 달달한 질감과 핵과류의 향이 합쳐져서 그런지 도수는 트리플 뉴잉보다 낮지만 충분한 파괴력과 쥬시함이 느껴졌습니다.당도감 때문에 막판에는 큰 잔당감과 이물감도 느껴질 정도였는데한잔정도 맛있게 먹기에는 너무나도 훌륭한 뉴잉이었습니다.마지막 잔은 미야자키 히데지 브루잉의 '쿠리쿠로(밤흑)'이라는 부재료로 밤을 쓴 임페리얼 스타우트였습니다.바디나 질감 자체는 퍼지한 느낌은 아니고 매끈한 느낌이었고 달긴하지만 클래식한 임스에 가까운 원주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밤의 뉘앙스도 바밤바같은 시럽 맛보다는 조금더 흙내같은 원물의 향으로 다가왔고당밀의 맛이랑 시너지를 내면서 묽은 몽블랑의 크림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물론 그정도로 달지는 않아서 기본적으로 부재료가 생각보다 튀는 느낌은 아니었지만너무 부담스럽지는 않게 먹을 수 있는 부재료 임스였다고 생각합니다.크루분이랑 사진 한장 찍고 굿즈랑 스티커 받아서 호텔로 귀가합니다.하지만 집가는 도중에 괜찮은 이자카야라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이볼을 한잔 해줬습니다.기본적으로 야키톤(야키토리 돼지 버전)이 메인인 곳이었는데최소 주문량이 있는것을 차치하면 숯불에 꼬치를 정성스럽게 구워주셔서 생각보다 맛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맥주만 하도 먹어서 약간 느끼하던 찰나 드라이한 탄산수 하이볼로 마무리하고 숙소로 복귀합니다.이틀차에는 드디어 여행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를 만납니다.더위가 좀더 강력해져서 오늘도 맥주 먹기에는 최고겠구나 생각하면서 길을 떠납니다.뭔가 인스타에서 유명할 거 같은 인기 해산물 정식 집에서 또 낮부터 달릴 준비를 합니다.금눈돔? 조림이었던거 같은데 맛은 있습니다만 너무 건강한 맛이라서 약간 실망했습니다.또 주문하고 엄청 늦게 나오는게 불만이어서 썩 만족스럽지 않더라구요.같이 시킨 에비스 생맥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대신 수제 후리카케가 건강하면서도 너무 맛있어서 이건 정말 사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다음 여행 일정 전에 해피아워로 산프몰을 마실 수 잇는 곳이 있어서 쉬어갔습니다.산프몰 생맥은 보일때마다 먹어줘야 할만큼 꽤나 더운 하루였습니다.친구랑 관광 이후에 씹덕잔으로 유명한 'conix' 작가님의 전시회가 있어서 방문했습니다.전시회 자체가 규모도 매우 작기도 하고 끌리는 캐릭터의 잔이 아니라서 굿즈는 아쉽게 스티커만 구매해줬습니다.이후에 내한 전시회에서 바니걸 캐릭터의 잔을 구할 수 있어서 이때 잔을 무리하게 구매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후쿠오카에 오래된 커피숍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한 한 카페입니다.사이폰 방식으로 추출하는 커피는 이때 처음 먹어봤는데요.상당히 신기한 광경이기도 하고 커피 맛도 잡맛이나 튀는 쓴맛없이 너무 훌륭한 커피를 서빙해주셔서사이폰 방식으로 추출하는 곳이 있으면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맛이었습니다.이제 본격적으로 이틀차 저녁을 달릴 타이밍입니다. 먼저 텐진역 근처에 캐스크 에일을 먹을 수 있다는 곳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가스트로펍 에일스'라는 곳으로 중후한 신사분이 하시는 클래식한 컨셉의 잉글리쉬 펍이었습니다.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안주나 술의 라인업이 매우 훌륭했던 곳이라 진득하게 모임갖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한국의 아쉬트리에서도 캐스크에일을 맛볼 수 있지만 인생 처음으로 캐스크펌프로 맥주를 받아봅니다.여기서는 당당하게 오늘의 '리얼에일'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더군요.'시가고원 프레쉬 홉 2024'이라는 케스케이드 홉 위주의 아메리칸 페일에일을 캐스크 방식으로 서빙해주십니다.경험의 측면에서는 정말 재밌고 미지근함에서 오는 맥주맛의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정말 좋았지만홉의 향이 두드러지는 아메리칸 페일에일을 이온도와 이 탄산감으로 먹기에는 최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약간의 독특한 나무향이 나는 듯한 느낌도 들긴 했는데 이 맥주는 현대식 탭으로 먹는게 더 훌륭하지 않을까라는 감상이었습니다.그래도 정말 재밌게 먹어서 후회는 없었습니다.사장님께 캐스크에일을 먹어보고 싶어서 찾와았다니깐 일단 캐스크에일을 아는거 자체가 신기하다고 방긋 웃으셨습니다.매장 설명도 해주시고 안주얘기도 많이 해주셨던게 기억이 나네요.캐스크에일은 아마 규슈 전체에서 본인 매장만 서빙하지 않을까 하셨습니다. 야키니쿠로 저녁을 해결하고 방문한 후쿠오카의 인퓨징 바 '시타델'에 방문했습니다.여기는 온갖 재료를 술에 인퓨징하고 이를 기주 혹은 재료로 만든 칵테일 등이 상당히 유명한 곳인데요.가격도 엄청 비싸지 않고 지인의 강력한 추천이 있어서 방문해봤습니다.첫번째 잔은 홉을 인퓨징한 술을 기반으로 라스트 워드 같은 허브틱한 숏드링크 칵테일을 부탁드렸습니다.첫입에는 레몬같은 산미 강한 시트러스 향이 강하게 뿜어지다가 약간 달콤하고 꾸덕한 바디감으로 혀를 쭉 끌고가고홉향이 지배적인 허브향으로 피니쉬되는 이상적인 칵테일이었습니다.기대이상으로 원하던 느낌을 살려주셔서 너무 마음에 들었었네요.맥주를 좋아한다고 많이 어필을 했는데 홉의 향을 충분히 살려주셔서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두번째잔은 시그니처 칵테일 중에 하나인 치즈케이크 맛 칵테일이었습니다.꾸덕한 코스트코에서 파는 필라델피아 냉동 치즈케이크가 연상되는 향에 맛까지 정말 치즈케이크의 향연이었습니다.너무 달지만은 않고 약간의 계피향이나 스파이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느끼하진 않았고,가니쉬인 초콜릿이랑 함께 먹으니 정말 디저트같은 한잔이었습니다.친구가 시킨 콘푸로스트 맛 시그니처 칵테일도 정말 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맥주는 아니지만 꼭 한번 들려볼만한 재밌는 업장이었습니다.친구랑 야식으로 먹은 덴푸라 전문점 입니다.근처 사시는 분들만 올것 같은 곳이었는데 어찌어찌 추천받은 곳이라 방문했습니다.튀김의 퀄리티는 너무 훌륭했고, 오토오시(자릿세)도 없이 자잘한 안주들을 먹을 수 있는 천국같은 곳이었습니다.특히 가라아게가 너무 맛있었는데요.육즙이 콸콸 나오는것은 물론 파삭한 튀김옷이 너무 일품이라친구는 가라아게를 무시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할 정도 였습니다.니혼슈는 잘 아는 편이 아니라 점원한테 하나씩 추천받으면서 먹었는데드라이하고 알콜감도 안치는 니혼슈라서 너무 행복하게 먹었습니다.3일차는 관광 위주의 하루였습니다.기타 규슈 쪽에 있는 미야지다케 신사를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다행이 전날 오던 비가 그쳐서 상당히 멋있는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반대쪽 바다까지 수 키로미터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광경이 너무 훌륭했습니다.무려 두 그릇이 한세트인 어부 정식 집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두 그릇에 2천 몇백엔 정도 밖에 안했는데 숙성된 광어회가 잔뜩 올라간 덮밥이랑도미간장절임이 푸짐하게 올라간 오차즈케를 맛볼 수 있습니다.맛은 물론이고 너무 풍족하게 먹을 수 있어서 후쿠오카 여행 최고의 식사였던것 같습니다.오후일정으로는 우미노나카미치라는 생태공원에 방문했는데요.자전거를 타고 섬한바퀴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힐링할 수 잇는 공간이었습니다.숲이 울창하고 바다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면 정말 시원하더라구요.볼거리도 많고 코스도 무슨 유럽 산속인 느낌이 나서 정말 추천하는 곳 입니다.3일차 저녁으로는 후쿠오카의 명물 모츠나베를 먹으러 갔습니다.그중에서도 카라미소라고 하는 매콤한 미소로 하는 모츠나베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요.한국인이 너무나도 좋아할만한 맛이었습니다.대창의 고소한 기름과 칼칼한 된장, 고추의 맛이 너무 잘어울려서 술이 그냥 쭉쭉들어가는 국물이었습니다.오징어회도 명물이라길래 시켰더니 달큰한 회를 먹고나면 다리를 튀김으로 주시는게 또 굉장한 술안주였습니다.카시스 사워랑 생맥주랑 함께 후쿠오카의 마지막 저녁을 마무리합니다.숙소에서는 교토 산토리 공장에서 만든거 가지고 패키징한 시원한 산프몰 캔이랑전부터 궁금했던 베테레 양조장의 뉴잉을 구해서 마셔봅니다.'Passiflora'라는 이름으로 패션프루츠와 관련된 영어 단어 같네요.일단 확실히 적당히 달면서 쥬시한 뉴잉이지만 허브라는 측면에서의 홉을 정말 잘 보여주는 기가막힌 밸런싱의 뉴잉이었습니다.캔입일이 꽤지났음에도 훌륭한 바디감이 먼저 혀를 반겨주었고,홉으로 낸거 같지 않는 자연스러운 망고의 맛,쌉쌀한 홉향과 처음 맡아보는 식물의 향이 낮설지만 깔끔하게 화한 느낌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었습니다.한 캔만 산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는데요.싱글~더블 사이의 체급으로도 맛을 정말 잘끌어내는 양조장이구나 생각했습니다.패션프루츠 계열의 느낌은 개인적으로는 못받았습니다.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타고 집에 도착했습니다.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고 기념품은 별로 살생각이 없었어서 소소하게 사왔습니다.니혼슈 바틀샵에서 업어온 임스랑, 복숭아가 강조된 뉴잉 페일에일 정도가 전리품이 되겠습니다.처음으로 간 후쿠오카.관광이나 볼거리가 특이하거나 일본 여행에서 기대하는 관광이 다른곳보다 훌륭한 느낌은 아니었지만물가도 싸고 먹을게 많아서 상당히 인상 깊었던것 같습니다.맥도 지금보니깐 엄청 먹고 왔었네요 ㅎㅎ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또 다른 컨텐츠랑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작성자 : 뽈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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