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이제 한두달 뒤면 서른인데 모솔아다에 취직도 막막하고 알바도 막막하고 몸은 존나 연약하고 정신과 치료도 한참 멀었고

이 와중에 헤쳐나갈것도 많은데 서른줄 접어드니 진정한 사랑 외엔 갈구하지가 않게 되니 

딸딸이 칠 맘도 사라지는데

괴로움과 자괴감이랄까 성취감의 부재랄까 뭐때문인지 모를 공허함에 딸딸이를 마지못해 칠떄가 많아졌는데

내가 원래 딸딸이를 꺠끗하게 샤워하고나면 씻은 김에 깨끗하니까 딸좀 쳐야겠다 싶어서 샤워하면 하루 1딸 치곤 했거든

근데 그게 ㄹㅇ 꼴리고 치고나면 개운했던게

요즘은 그냥 힘들고

오르가즘도 영 느끼기 힘들고

느껴도 공허하기만 하고

그냥 존나 사랑없으니까 더이상 이젠 지치기만하고

뭣보다 시발 살아남아보겠다고 며칠전에 힘든 알바 시작했다가 와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쓰러지기전에 알바 얼른 관두고 나니 내 몸의 나약함을 더 깨달으면서

아 시발 이래갖고 뭘 먹고 살긴 하나

죄다 존나 빡센일만 남은 시대에 난 뭘해야하지 싶고

이런 능력없는새끼 좋아해줄 여자를 어디서 구하라고 싶고

걍 다 존나 싫어서

최소한 여자에대한 생각이라도 갖다버릴려고

예전같으면 그냥 단순히 공부에 집중해야지 뭐에 집중해야지 싶어서 딸감 지우던거

몇번 후회하고나니 안지우려고 해서

안지우고 잘 정리해서 냅뒀던거를

처음으로, 그냥 여자에대한 생각 자체가 너무 싫어서 갖다버리고싶어서 지운건 처음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면, 내가 나로서 온전히 건강하게 있을 수 있는 것이 먼저가 되야함을 난 아는데

그게 너무나도 오래 걸릴것같다

그걸 견디려면 여자에대한 생각을 버려야 할것같다

안그럼 괴로워서 죽을거같다

살면서 이럴 줄 몰랐는데,수컷으로서의 자존감이 이렇게 땅에 떨어지는 경험을 나도 결국 하게되는구나 나이가 되니까 본능적으로

에효 시발 늙은이들 유흥업소 들락대는거 이해 안갔는데 이렇게 늙다간 나도 그렇게 될거같아서 안되겠다

하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