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자원봉사를 해버려서, 퇴근시간보다 20분 늦게 퇴근해서 빡치는 와중에 매장 밖에 걸어가는 나를 갑자기 불러 잡고는 갑자기 잔돈교환 해달라고 난리네 ㅡㅡㅋ 미쳤나봄.

현금인출기가 잘 안된다 그러길래, 우리는 자리만 빌려준거라 문제 있으면 현금인출기에 적힌 번호로 전화 해보라고 했더니 자기가 지금 만원짜리가 필요한데 뭔 나보고 계좌이체를 해줄테니 뭐 어쩌구 저쩌구 지롤염병을 떠는거임 ㅡㅡㅋㅋ

마감이라 매장 문 다 닫혀있고, 불 다 꺼져 있고, 나는 사복에 가방매고 24시간 이용가능한 벤당머신 앞에 서 있었던 상황이라 그냥 나를 벤딩머신 이용하는 고객으로 보겠거니 했는데 어떻게 나를 직원으로 알아보고 깝치고 있어 ㅋ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나를 그냥 행인으로 볼거고, 내 얼굴 알면 딱 봐도 근무 끝나서 퇴근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 불러잡고 뭔 개소린지 ㅋㅋ 머가리가 장식인가봐~ 비로 코 앞에 불켜져 있는 편의점 여러개인데 일부러 시비걸려고 그랬나봐. 객사하고싶나.

유니폼에 명찰 붙인거 보니까 근처 직원인가본데 어디 근무하는 누군지 물어봐서 컴플 넣는건데 경황없고 빨리 버스타러 가야해서 그러지 못한게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