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5년전 편돌이 할때 근무환경.txt

편의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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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에서 인라인 타다 제지 당해서 항의하는 동덕여대생 작성자 : 휴민트솜솜이

나 15년전 편돌이 할때 근무환경.txt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11.24 02:51:38

조회 382 추천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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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급 2300원 받음 (당시 최저임금 3200원 이었는데 잘 안지켜지던 시절)

근무시간은 아침7시부터 오후4시까지 총 하루 9시간.

원래는 8시부터 4시까지 8시간인데

주중 야간근무 뛰는 여고생이 학교 가야해서 1시간 일찍 출근해야했음.

2. 점장이 폐기음식 못먹게함.

일반 제품 유통기한 지난거는 반품해야되니 못먹게 하고

신선제품 (삼각김밥등) 유통기한 지난거도 못먹게함.

그래서 아침일찍 출근하면 돈아끼려고 아침 굶고

한 11시쯤 배 너무고플때 아침겸 점심으로 삼각김밥 1개에 작은 컵라면1개 이렇게 먹음.

이게 내 매일매일의 아침겸 점심 전부였음.

매일매일 아침겸 점심으로 삼각김밥 1개+작은컵라면 만 먹고 다른 군것질은 일체 못함. 돈아까워서

그리고 저녁에 집에가서 좀 쉬다가 저녁먹는게 하루일과.

(당시 삼각김밥 가격 700원, 컵라면 작은컵도 삼김이랑 비슷했던거같음. 아침겸 점심으로 1500원정도 매일 사용함)

3. 히터, 심지어 형광등까지 맘대로 못틀게함.

일단 낮에 해떠있을땐 형광등 다 꺼야함. 전기세 많이나간다고 못켜게함.

그리고 겨울에 히터도 새벽이나 그럴때 편의점 안에서 입김나오는 수준일때만 몇십분 트는거 허용해줌.

에어컨은 잘모르겠다 여름에 일하진 않았어서

4.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15년전에는 카드계산같은걸 거의 안했다.

물론 카드계산이 불가능한건 아니었음.

그 옜날 구멍가게 같은데 있는 카드계산 단말기가 있었는데

항상 현금계산만 죽어라 하다가 가끔 하루 1명정도 카드계산 하러오는 손님 있었음.

이게 한근무당 1명이 아니라 24시간 기준 한명정도 있음.

그당시에는 편의점에서 카드쓰는건 민폐에 또라이라는 인식이 강하던 시절임.

그래서 카드손님오면 당연히 금액 얼마안되는건 카드계산 안받아줬고 적어도 몇만원이상 사야 카드계산해줬는데

그거도 카드꺼내면 미그적 미그적 거리면서

카운터 밑에서 카드리더기 꺼내서 먼지한번 불어낸다음에 전원 연결해서 부팅시키고

그다음에 카드 꼽아서 손으로 금액 입력해서 한참 기다리면 카드 인식하고 영수증 쭉쭉 나오는데

영수증이 3장 겹쳐있는거고 거기에 펜으로 싸인라라하고 싸인하면 겹쳐진 종이 뒷면에 싸인 그대로 복사되는 그거임.

그래서 한장은 손님주고 나머지 2장은 보관임.

5. 당시에는 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바코드 찍어도 유통기한 지났다는말이 안뜸. 그냥 평소에 내가 모든 제품들 유통기한 다 관리하며 정리해야함.

6. 물건 발주도 내가 혼자 했어야 했음.

진열장에 어떤제품이 모자란지. 창고에는 어떤게 부족한지 일일히 체크한뒤에 a4 용지 있거든? 거기에 제품이름이랑 주문갯수 적은다음에

팩스기에 넣고 지사에 팩스보냄 ㅋㅋ

팩스 보내고나면 몇시간뒤에 지사에서 배송기사 아저씨가 배송해옴.

다행히 장사 ㅈㄴ 안되는 편의점이라 대부분 담배손님이고 주류나 음료류도 많이나가는 편은 아니라 몸은 편했는데

문제는 그당시에 진열대 가격표가 제대로 안되어있음. 제품명과 가격표가 같이붙은게 아니라 제품명 없이 가격표만 있다보니

한가지 제품이 진열장에 매진이되면 그 진열장에 무슨제품이 있었는지 기억이안남..ㅋㅋ

그러면 그냥 에라모르겠다 하면서 옆에있는 제품으로 빈자리 채워놓음 ㅋㅋ

그렇게 1달넘게 관리하다보면 자꾸 진열장에 같은물건들로만 도배되고 그렇게됨 ㅋㅋ

7. 화장실이 편의점 창고 뒷문 야외로 나가면 남녀공용으로 쪼그려앉는 화장실 하나 있는데

같은건물 노래방이랑 같이쓰는 화장실이라 번갈아가며 청소를 하는데

한번씩 노래방손님들이 토하고 가는경우도 있어서 좆같았음. 그걸다 내가청소해야함.

8.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임. 폰도 그냥 딱 전화 문자만 가능하던 시절. 진짜 손님도 별로없어서 하루종일 가만 멍때리거나 의자에 앉아서 잠만잠. 신기한게 그당시에 서서 라면먹는곳 바로옆에 개똥컴 하나가 있었는데 용도는 편의점에 노래트는 용도+토토 하는 손님들이 컴퓨터 잡깐 사용하게 하는정도 느낌.

당시는 스마트폰 없으니 인터넷하려면 무조건 컴터 있어야했음.

근데 손님도 거의없어서 뭐 출근해서 간단하게 정리하고나면 할거없을때 멍때리다가 컴터 느려터진거 앞에 앉아서 예능프로 다시보기 같은 사이트 들어가서 예능 다시보거나 하면서 시간떼움.

근데 점장이 cctv로 보다가 나중에 돈가지러 올때 한소리 해서 그뒤로 잘못보게됨.

참고로 점장은 다른일 하느라 돈가지러 올때 빼고는 편의점에 올일이 없고 모든관리를 알바가 해야함.

돈가지러올때 딱 한 하루 10분정도 편의점와서 잔소리하고 간단하게 둘러보는게 전부

9. 당시 내가일하던 편의점 매출이

담배등등 포함해서

하루 24시간 기준 매출이 한 30만원 정도였음 ㅋㅋ

점장이 형광등도 제대로 못켜게한 이유임.

그 하루 30만원도 대다수가 담배매출이라 뭐..

알바생들은 주간 2300원 시급, 야간만 2300원에서 1.5배로 적용해서 받음.

그외에 그어떤 수당도 없음.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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