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혹은 저녁타임 알바하는 친구들아 일 개빡세지? 원래도 빡센 시간이었지만, 근무 난이도가 너무 빡세졌다.


코로나 이후, 포켓몬빵, 키링, 오뚜기로 억지 유행 만들어서 돈 안되는 손님 비율이 심각하게 늘어났다. 꼬맹이들은 틱톡, 유튜브 숏츠로 키링, 오뚜기 살려고 매일 매일 부모님 끌고 편의점으로 온다. 아파트 주변 상권에서 일해보면 객수의 30프로가 잼민 or 잼민 + 부모님 조합으로 들어온다. 그나마 아빠랑 오면 쇼핑 시간 길어지면 속터지니까 빨리 고르고 나가는데, 엄마랑 오면 쇼핑 시간이 기본 5분 넘어간다. 젊은 엄마(30대)들도 같이 구경하고 놀거든. 재밌으니까.

근데, 이 손님들이 돈이 되느냐? 아니 전혀, 들어와서 쇼핑만 5분이상 조지고 키링 / 뽀로로 음료 하나 사고 나간다. 즉, 객수 대비 마진이 구려진 것. 본사가 계속 뇌절쳐서 유행템 문어발식으로 갖다던지고 돈 떼간다.

젊은 엄마들은 집에서 요리도 못해. 내조도 하기 싫어해, 애 뒷바라지 하기도 싫어. 그냥 남편 월급 들고 편의점와서 장 보러 온다. 농협, ~~ 시장 이런데 가면 촌티나고 냄새나고 불편하니까 편의점으로 와서 돈 펑펑 쓴다. 투플러스원이 싸게 사는 것 같지? 그거 대형 마트 기준 정가야 ㅋㅋㅋ

일단 애 키우기 힘드니까 친정, 외가에 폰 쥐어두고 자식 던져놓는다. 그럼 그 꼬맹이들은 뭐하겠냐? 유튜브 보고 포켓몬 Go하고 놀겠지. 배고프면 2천원 쥐여주고 편의점에서 알아서 밥 사먹으라고 한다. 근데, 돈 개념도 없는 꼬맹이들이 편의점 오면 어떻게 되겠냐? 하루죙일 쇼핑하고 있는다. 그게 한둘이면 몰라 ㅋㅋ 안에서 틱톡찍고 놀고 포켓몬GO 레이드하고 놀다 간다.

예전엔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들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편의점애서 남의직 자식도 돌봐야함. 근데, 위에서 말했지 돈이 안된다고. 최저시급에 주휴수당 인건비 떼고나면 마진이 안남아. 그래서 점주들은 튀김, 유행템, 신상, 한정판매 상품, 토스 시스템, 통신사 유심, 택배 그냥 돈 되는건 싸그리 갖다 넣는다. 알바생들만 죽어나는거지.

물류 들어오면 누가 다 하냐? 남자 편돌이들이 야간에 죽똥싸면서 해놓잖아. 참 힘들다. 미친 물류량에 점점 늘어나는 쇼핑 시간. 문어발식 서비스 형태, 편의점 일 하는 애들은 그냥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보면 된다.

그냥 돈 필요하면 쿠팡이나 가라.

편의점은 답없다. 옛날에는 스트레스만 받고 말았다면, 이제는 몸조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왜 내가 남의집 자식까지 똥 오줌 닦아줘야 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이제 일 그만둘려고.

편돌이 편순이들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