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이랑 사귀기로 했다.

점장이랑 사귀기로 했다.앱에서 작성

ㅇㅇ(125.244) 2022.11.30 03:57:36

조회 154 추천 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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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이 저녁에 출근하는 길이였어ㅋㅋㅋ

집을 나선지 20분 정도 지났을까... 저 멀리 붕어빵을 파는 포장마차가 보였어

가는 길에 춥기도 하고, 출출해져서 나는 냉큼 2천원어치를 사려다가 근무중인 점장이 생각나서 4천원어치를 샀지 그것도 슈크림으로 말이야... 난 팥만 먹거든ㅋㅋㅋ 그렇게 편점에 도착해서 점장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날따라 진짜 예쁘더라

포근해 보이는 니트에 치마를 입고, 스타킹을 신었는데

진짜 예쁘다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나더라 ㅋㅋㅋ

여튼 우린 그렇게 평소 처럼 대화를 나눴어

‘점장님 오늘 어디 갔다오셨어요?’

‘응? 왜요 편붕씨?’

‘네,네?! 아... 아니에요... 저 이거...’

스스로도 한심하다 생각될 정도로 말을 더듬으며 아까 사온 붕어빵을 점장님에게 건냈어... 별거 아닌건데도 엄청 기뻐하시더라 ㅋㅋ

‘어머 안그래도 먹고싶었는데ㅎㅎ 같이 먹어요’

‘아 저는 팥만 먹어서요... 아! 커피 드실래요? 제꺼 타려는데...’

’고마워요 편붕씨는 참 센스있네~’

대충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대화를 나눠 ㅋㅋ

뭔가 소개팅을 하는 느낌이었달까?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점장이 퇴근 준비하다가 말고 나한테 쉬는날 같이 영화 보자고 하더라 ㅋㅋㅋ 나보다 연상인 점장도 그런 권유는 조금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좀 붉어지더라 ㅋㅋㅋㅋㅋ나는 이 때다 싶어서 덥썩 물었어 그리고 저번주에 재밌게 데이트하고 결국 사귀기로 했음! 둘다 남자라서 좀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힘내보려고 ㅎㅎ 편붕이들도 사랑하며 살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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