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첨에 면접볼때부터 기분이 싸하더라.
요즘 편의점 어지간하면 주휴 안주니깐, 기대도 안했는데
면접 보면서 점장년이 하는 말이
'이전 알바생이 주휴 요구하길래 이것저것 다 떼고 보니깐 걔가 오히려 8만원을 내야 했다'
였슴.

이게 시발 말이 되냐?? 무슨 시발 폐기 먹은걸 계산한건가??

그래도 어렵게 구한 알바니까, 걍 하려고 햇슴.
그렇게 한 3주 일하다가, 어느날 이 아줌마가 검수기? 그 스마트폰 개조한거같은 기계 있잖아. 바코드 찍어서 물건 갯수 확인하는 그거.
그걸 주면서 뭐 대단한거라도 준다듯이
'원래 검수기 주면 알바생들 일 열심히 안해서 안 주는데, 니가 힘들어보이니까 주겠다.' 라면서 씨발 생색을 내는거임. 거기에 덧붙이는 말이,
'CCTV로 지켜보니까 너 과제한답시고 자주 앉아있는데, 앞으로 앉아있지 말아라'
ㅋㅋㅋ 존나 정이 확 떨어지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알바하면서 단골 손님 한분이 드링킹요거트를 2개 사주시더라고. 원래 투플러스 원으로 3개씩 사주시는 분인데, 재고가 2개밖에 없어서 두개만 주심.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내가 하나 까먹엇슴.
남은거 하나는 오전알바 먹으라고 남겨놨어.
(점장이 나랑 06시에 교대하고, 오전알바가 10시에 옴)
자고 일어난다음 출근하니까, 있을리가 없는 드링킹요거트가 떡하니 진열되어있더라고?? 내가 시발 오전알바 먹으라고 놔둔걸, 도로 되팔고 있다는 소리야.
예전엔 시발 지 집에서 참치 안먹는다고 참치캔 가져와서 진열하더니, 이젠 나 먹으라고 손님이 사주신 요거트를 되팔고 앉았네???

진짜 씨발 좆같은년 ㅋㅋㅋ
정 존나 식어서 걍 때려치려고..
오후알바나 알아봐야지 ㅋㅋ

세줄요약
1.점장 좆같아
2.내 드링킹요거트를 그대로 되팔렘 해버림
3.때려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