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할머니 들어오시더니 기프트 카드 80만원치 사시길래
이야 손님 통이 크시네요? 만 말했지 조금 다급해 보이길래
빨리 결제했줬음

그러고 나서 그 할머니가 누군가랑 계속 10분 넘게 통화랑 문자 받고
갑자기 패닉에 빠진채로 내 앞 오시더니

자기 좀 제발 살려달라고 하시더라 당황스러워서 일단 진정하고 물 주면서 얘기 들어보니까

인터넷으로 많이보던 엄마 나 00인데 폰 망가졌어로
자녀 사칭하면서 할머니한테 기프트 카드 돈 보내라고 시켰나봄
여러 편의점 옮겨다니면서 기프트 카드 60~80만원씩사고 코드 보내라고 시키고 그렇게 총 380만원 보내셨대

그 할머니도 중간에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 딸한테 전화를 했고
딸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난 그런 소릴 한 적이 없다고 해서
바로 나한테 도움을 요청했던거임
난 바로 경찰 불러서 경찰이랑 할머니가 같이 가셨는데

혹시나 나이 드신 분들이 기프트 카트 몇십만원치 지르면
한번 물어봐라..
난 솔직히 이걸 왜 당하지 싶었는데 실제로 앞에서 당한 사람 보니까
충격먹음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이거 어디에 쓰시길래 이리 많이 구매하세요?
한번 더 물어볼 걸 그랬다.. 괜히 미안함

1. 흔히 돌아다니던 자녀사칭 문자 받은 손님이
80만원 기프트 삼

2. 경찰부름

3. 혹시나 나이드신 분들이 기프트 구매하시면 한번 물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