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앞 편의점이라 술쳐먹고 텐션 높은 갓민짜들만있지
뭐 입에담기도힘든 진상은 아직 못 만나봄
근데 오늘은 한 30중후반되보이는 이모가 와서 1분동안 멀뚱히 뚫어져라 담배 선반을 주시하더라 야간엔 손님도 없고 해서 손님 오면 접대한답시고 오른손 위로해서 예의갖추고 서 있다가 아지매가 아무말도 없이 담배만 주시하길래 순간벙쪄서 나도 담배 같이 쳐다봄
그렇게 2분 정도 지났나 이모가 웃으면서 멀뚱히 왜 서 있냐더라
살짝 유쾌한 톤으로 그래서 하는말이 자기가20년동안 담배를 안피다가 다시 핀다는데 추천좀 해달라길래 무슨 여기가 씨부레 칵테일바나 와인바도아니고
편의점에서 ㅋㅋ
얼탱이 뒤지게없어서 많이 팔리는 것들 위주로 에쎄 체인지 쿨립스 히말라야 집어주니깐
'음 그건 너무 텁텁한데 ' 박더라 순간 속으로 어쩌란거야 ㅁㅊ 술취했나 했는데 술냄새도 안나고 딕션도 정확해서  그냥 좀 이상한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박하향 나는거 아냐고하길래 박하로 뚝배기 깨부술뻔함 대충 인터넷검색해서 말보로 블랙후레쉬 이거맨솔이라고하니깐 좋다고하더라
그러고 계산 다 끝나고 드디어 가나 싶었드만 안가더라고 그러고 계속 쳐다보더니 몇살이냐고 어디사냐고 묻더라 대학가 뒷쪽에 사이비같은 곳 있어서 순간 새벽까지도 무슨 전도활동을하나싶더라 근데 그게아니고 언제 마치냐고 꼬치꼬치 캐묻길래 이건 아니다싶어서
여자친구있다고 하니깐 사진보여달라 하더라(사실여친없음) 여기서 이성의끈을1차로 놓음 제가왜요? 싫은데요 볼일다봤으면 갈 길가라고 함
이러니깐 미친년이 갑자기 올 귀여운데 화도 낼줄아네 ㅋㅋ
이지랄 떨더라 진짜로 토씨하나 안틀리고
2차로 이성끊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