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많이 길음 죄송해요

편의점 야간알바였음 주3일 화수목 3일동안 14시간근무
엊그제 오후에 지원하고 몇시간뒤에 문자 와가지고 면접 시간 정하고 어제 갔다왔었는데

가자마자 이력서 건네면서 면접 보러 왔습니다 하니깐 이름이 멋지다 생각이들었다면서 부모님이 이름을 잘지어주셨네로 면접을 시작했음

먼저 질문하셨던게 이력서에 써진 알바경력이랑 대학 얘기 그리고 얼마나 일할건지였는데 6개월일한다고 얘기하니깐 공고에 올라온거대로 말한건가요?해서 넵이라고 했음 그러더니 원래 올린 날짜에 일하다가도 다른 날짜에 일해도 괜찮아요? 하길래 뭔소리지 대타 뛰어달란건가 잠깐 생각하다가 왠만하면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음

이뒤부턴 거의 질문세례여서 대부분 네,아니요,괜찮습니다라고만 대답했었음

이제 가족얘기로 주제를 바꿈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냐, 동생도 있냐, 여동생이냐, 남동생이면 형닮았으면 잘생겼겠다, 동생 나이는 어떻게 되냐, 우리 막내딸은 고1이다 하면서 웃으심


그러면 다른 알바는 찾으신게 있냐 찾다가 여기 지원한거냐, 이거 하시면 나머지날은 노실꺼냐,투잡 안하실거냐 그러시다가 야간은 물류가 없어서 매대가 비면 채우고 청소하고 손님도 적은데 오시면 잘응대하면 된다 나는 한번 한 얘기 두번 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가 동네가 좁다보니깐 알바생들이 여자친구 대려와서 논다던지 손님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던지 이런 얘기들이 자기한테 들어온다 이게 결국 관리 제대로 안하냐고 자기가족들을 뭐라하는것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처럼 느끼실 수 있는데 기분 나쁘시다면 미안하다 오늘 해서 기분 나뻤던 얘기들은 오늘 씻어내자

중간에 손님들어와서 갔다오시고 다시 얘기했는데

여기 불났던거 아냐, 주변분들이 불난것때문에 좀 예민하게 생각하신다 혹시 담배 피냐 그럼 술도 안하시냐
교회 다니냐

그러다 사실 공고 보고 온 시간대에 일하던 알바생이 자기 친구를 추천해줘서 그걸 또 무시할 수 없더라 그리고 면접자들도 4~5명 있다고 하시면서 다시 금토일 가능하냐 하셔서

시간대를 물어보니 똑같길래 날짜만 달라진거라 괜찮다함

여기 시급이 야간이 만원인데 좀 못줘서 미안하다 여기 일하는시간 합치면 주휴수당을 못받는데 장사가 잘 안되서 주기가 힘들다 그래서 시간을 이렇게 정했다

그리고 뭐 궁금한점 있냐 하셔서 일 많이 어렵냐 했더니 어렵지 않다

그러면서 날짜를 보시더니 원래 29일 전주에 2일정도 교육 괜찮냐 남편과 상의해봐야된다

혹시 취미가 뭐냐 산책 자주한다니깐 독서 하냐 게임하냐 자긴 할일만 다하면 뭘해도 상관 없다
책,게임 그냥 그렇다 하니깐 취미야 뭐 만들면 되니깐 하시면서 웃으심

또 궁금한점 없냐해서 딱히 없다고 하니깐 아 연락은 이번주내로 드릴게요 아니 주말전에 드릴게요
시간 많이 뺏어서 미안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해가지고 나도 인사하고 갔음

질문 요약

다른면접자들도 있다고 했을때 가망 없는건가 생각들었는데 내부사정이랑 할일 궁금한점 날짜 바꿔도 괜찮냐고 등등 질문을 해서 그날짜에라도 할 수 있는건가하고 어제 기다렸는데 연락안옴 면접시간만 40분 걸렸는데 이거 기다려봐야할까? 다른데도 지원해봐야될까?